2025.06.24 (화)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나는 연자다] 황현식 교수(전남치대 교정과)

URL복사

“선수술교정 가이드라인 제시할 터”

“선수술의 경우 술전교정 없이 수술이 진행되기 때문에 수술직후 교합은 매우 불안정할 수밖에 없다. 이처럼 교합간섭이 있는 상태에서 교정치료를 시작한다면, unexpected mandibular shifting이 발생하는 것은 물론, 수술로 인해 과두 위치 변화가 나타날 경우 더욱 문제가 될 수 있다”

 

최근 열린 대한선수술교정학회 창립기념 학술대회에서 ‘선수술 환자에서 효율적 술후교정’을 주제로 강의한 황현식 교수는 성공적인 선수술을 위해선 수술직후의 관리에 대한 최소한의 이해가 동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현식 교수는 “불안정한 교합상태에서 시작하는 교정치료를 언제부터 시작해야 할 것인지, 그리고 교합간섭으로 인한 하악골 전위 가능성은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나아가 하악골 전위가 나타난 경우와 수술시 과두변위가 있을 경우 등 수술 전 교정을 하지 않은 환자의 경우 복합적인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수술 전 교정을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환자에게는 큰 혜택이 될 수 있지만, 술자 입장에서는 신경 써야 할 부분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며 “post-surgical management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과거에는 이러한 수술 후 환자의 상태를 보면서 또는 상황에 따라 임기응변으로 해왔던 게 사실이다. 때문에 정확한 것을 좋아하고, 예지성 있는 치료에 익숙한 교정 전문의 입장에서는 선수술교정이 다소 부담스러운 치료였다. 특히 과두위치 변화가 없어야 한다는 대전제는 구강외과의사까지 위축시켜 왔다.

 

하지만 황현식 교수에 따르면, 최근에는 CG ceph과 같은 3차원 영상의 도움으로 수술 후 교합상태는 물론, 과두의 변위 여부 및 정도를 정확히 평가할 수 있게 돼 선수술에 있어서도 술후교정을 안전하게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따라서 황현식 교수는 이번 강연에서 CG ceph을 통한 다양한 선수술교정 케이스를 소개했다. 황현식 교수가 소개한 3급 부정교합 환자의 경우, 수술교합 형성의 어려움과 수술 시 과두전위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 선수술을 할 수 없을 것이라 판단됐지만, CG ceph을 통한 과두 및 근심골편 그리고 원심골편과 치아의 이동을 적절히 모니터링 함으로써 빠른 외모개선과 정상적인 교합을 비교적 단기간에 얻을 수 있었다.

 

황현식 교수는 “교정을 통해 치열을 가지런히 한 후 수술을 하는 게 국제 표준이다. 때문에 선수술교정에 대한 논란이 끊이질 않는 것”이라며 “그럼에도 수술을 먼저 하는 이유는 환자에게 줄 수 있는 혜택이 많기 때문이다. 다만 선수술교정은 깊은 학문적 연구와 다양한 임상 경험이 동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한선수술교정학회 창립기념 총회에서 초대 회장으로 추대된 황현식 교수는 “악교정수술에 있어서 외모개선도 중요하지만, 교합 개선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나갈 것”이라며 “선수술교정에 대한 정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등 선수술교정의 개념 정립을 위해 학회 차원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우울과 불안의 관계
우울과 불안은 현대인 심리적 고통의 양대 산맥으로 불린다. 물론 개개인으로 접근하면 성격에 따라 나타나는 형태와 민감도의 차이는 있으나 양상은 비슷하다. 일반적으로 과거에 대한 집착은 우울을 만들고,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이 불안을 만들어낸다고 알고 있다. 우울과 불안과의 관계에서 불안은 늘 우울을 유도하기 때문에 우울 속에 불안이 포함되는 관계다. 진화심리학에서는 우울과 불안을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으로 긍정적인 시각으로 파악한다. 인류가 탄생하고 좀 더 많이 우울하고 불안한 자들이 오래 살아남을 수 있었다. 그런 성향이 결국 DNA 속에 내재되었다. 인체가 감염되면 염증유전자가 발현되며 면역체계가 활성화되고 이에 따라 기분저하 유발 시스템이 가동된다. 우울모드로 진입되면 외부 활동을 중지하고 에너지 비축으로 회복에 집중하는 효과가 있다. 우울한 모습은 다른 사회 구성원들에게 구조 신호를 보내고 도움을 받는 데 유리했다. 개인적으로는 문제 해결을 위한 사고의 집중력을 높이고 위험 회피나 환경 적응에 도움이 되어 생존가능성을 높였다. 불안은 사회적 민감성을 높여서 집단 내에서 갈등을 줄이고 협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또 신경계를 활성화하여 집

재테크

더보기

이스라엘-이란 분쟁 속 2025년 6월 원달러 환율 시황과 전망

2025년 6월 13일 이스라엘이 이란을 기습적으로 공습하면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 금융시장이 빠르게 반응하고 있으며, 원달러 환율 또한 민감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유가와 달러인덱스의 움직임은 글로벌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사가 됐으며, 환율의 향후 방향성에 따른 자산배분 전략의 중요성도 높아졌다. 이 칼럼에서는 원달러 환율의 흐름을 글로벌 금리 사이클과 프랙탈 분석을 바탕으로 전망하고, 투자자들이 앞으로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다뤄보려 한다. 2025년 6월 18일 현재 글로벌 경제는 금리 인하 사이클의 B~C 구간 후반부를 지나고 있다. 본격적인 경제위기 국면(C)의 진입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환율시장 역시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필자의 지난 분석에 따르면, 경제위기 국면(C)의 시작은 2025년 4분기(10월 전후)가 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 시기가 다가올수록 환율의 상승 압력도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과거의 금리 사이클과 환율 움직임을 분석해보면, 환율은 대개 경제위기가 본격화되기 직전에 급등하면서 이전 고점을 돌파하는 패턴을 반복적으로 나타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지난 두 달간 꾸준한 하락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