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의료영리화 정책 강행이 의사파업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초래한 가운데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대한간호협회,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등 5개 단체가 곧바로 성명을 내고 정부를 비판하고 나섰다.
지난 10일, 보건의료 5개 단체는 “강경일변도의 정부 해결책이 의사들을 극단적 투쟁으로 내몰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보건의료 5개 단체는 소통을 거부하고 의료영리화정책을 강행하려는 정부와 집단휴진에 돌입하려는 의협에게 범국민적 보건의료정책협의체를 구성해 대화에 나서자고 설득해 왔다는 말과 함께 정부의 강행으로 빚어진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4대 제안을 내놨다.
보건의료 5개 단체는 정부측에 △의료영리화정책 중단 및 대화에 나설 것 △보건의료 직능단체, 시민사회단체, 정당, 정부 등이 참여하는 범국민적보건의료정책협의체 구성 △조속한 시일내 6개 보건의료단체와 청와대 면담 등을 요구했다. 의협에는 단독행동이 아닌 더 많은 보건의료인과 연대하는 범국민적 공동투쟁을 제안했다.
끝으로 보건의료 5개 단체는 “환자와 국민이 영리자본의 돈벌이 대상이 되는 정부의 의료영리화정책은 철회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집단휴진을 선택한 의사들의 분노와 국민건강권을 지키고자하는 보건의료인의 충정을 알아주길 바란다”고 국민들에게 호소했다.
최학주 기자 news@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