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서지역 치과의사 화합에 크게 공헌하고 있는 7개구 체육대회가 지난달 31일 양천구치과의사회(회장 박원기·이하 양천구회) 주관으로 목동운동장에서 열렸다. 불볕더위에도 불구하고 500여 회원 및 가족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체육대회는 오전 9시부터 시작됐다. 족구와 배구의 예선전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진행됐다. 경기가 열리는 운동장 곳곳에서는 승리의 기쁨과 아쉬움의 탄식이 교차하는 등 하루 종일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특히 회원과 가족들의 열띤 응원전도 이번 체육대회의 또 다른 볼거리였다.
7개구의 화합을 자랑하기라도 하듯, 각 종목의 우승은 7개구가 고루 나눠가졌다. 족구는 영등포, 피구와 계주는 구로, 승부차기는 금천, 퍼팅과 줄다리기는 관악, 배구는 강서구회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우승을 한 종목도 차지하지 못한 동작구회가 종합우승의 영예를 안았다는 것. 동작구회는 대부분의 종목에서 3위에 입상하며, 340점으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양천구회 역시 340점으로 동작구회와 동률을 이뤘지만, 주관 구회의 미덕을 살려 동작구회에 양보, 훈훈함을 더했다.
특히 양천구회의 순조로운 대회 진행은 호평을 받았다.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9시 30분 이전 출석자에게 문화상품권을 증정하는가 하면, △명랑운동회 △페이스페인팅 △키다리아저씨 이벤트 등을 통해 자녀 동반 회원들을 배려했다. 55인치 HDTV 등이 걸린 푸짐한 경품 추첨도 회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했다.
양천구회 박원기 회장은 “이번 체육대회를 통해 잠시나마 마음의 여유를 찾았으면 한다”며 “7개구 회원 모두가 하나로 어울려 동지애를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체육대회에는 서울시치과의사 권태호 회장이 직접 참석해 소정의 지원금을 전달하고, 치과인의 축제를 함께 축하했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
[Interview] 박원기 회장 (양천구회) “치과계 대표 친선행사 전통 이어갈 것”
치과계의 화합을 위한 자리인 만큼, 모든 회원과 가족 그리고 스탭이 유쾌하게 즐길 수 있도록 대회를 준비했다. 특히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철저히 대비하는 한편, 갑자기 찾아온 무더위에 대비해 아이스크림과 음료를 준비하는 등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을 썼다. 회원들의 협조 덕에 큰 사고 없이 체육대회가 치러진 것 같다. Q.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협조를 아끼지 않은 7개구 치과의사회 임원과 회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벌써 32회 체육대회를 개최했는데, 서울 남서지역 뿐 아니라 치과계 전체를 대표하는 친선행사로 자리매김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