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교정학회(회장 김태우·이하 교정학회)가 오는 10월 29일부터 31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제53차 정기총회 및 제48회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최근 교정학회가 발표한 교정학회지의 IF(논문 피인용 지수)는 1.173으로 전 세계 치과 전문저널 87개 중 48위를 차지했다.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교정학회지가 40위, Angle Orthodontics가 45위임을 감안할 때 교정학회의 세계적 위상이 날로 성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때문에 이번 학술대회 역시 전 세계 교정계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실제로 교정학회는 최근 열린 몇 번의 학술대회부터 세계화에 주력해왔다. 모든 연구과제와 강연 초록 등을 영어로만 접수받고, 해외 참가자를 위한 영어 동시통역을 마련하는 등 세계화에 대한 학술대회 준비위원회의 노력을 곳곳에서 읽을 수 있다.
‘Today’s Question, Tomorrow’s Idea’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 역시 세계화에 많은 신경을 쏟았다. 교정학회는 이를 위해 해외 유명 연자들의 강연을 대거 마련했으며, 영어, 일어, 중국어 등 3개국어 동시통역을 진행한다.
이와 관련해 교정학회 안석준 학술이사는 “학술대회의 국제화를 위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의 3개 국어 동시통역과 홈페이지 영문 제작, 포스터 및 학술대회 초록집 영문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국제 학술대회에 걸맞는 면모를 갖춰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해외 연자로는 세계교정학회 Roberto Justus 회장을 비롯해 미니임플란트 앵커리지의 대가인 독일 뒤셀도르프대학 Dieter Drescher 교수, 노르웨이 오슬로 대학의 Lisen Espeland, Arild Stenvic, Kari Birkeland, Vaska Vandevska-Radunvic 교수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들은 30일과 31일 세계 교정학의 트렌드를 엿볼 수 있는 특강을 펼칠 예정이다.
31일 예정된 심포지엄에서는 Rapid tooth movement를 놓고 정규림 교수(아주대)와 문원 교수(미국 UCLA)가, Skeletal anchorage system에 대해서는 배성민 원장(배성민치과)과 임중기 원장(압구정 연치과)이 최신 지견을 밝힌다.
교정 스탭을 위한 강연도 마련됐다. 교정학회는 30일 오후 2시 30분부터 6시까지 교정 스탭을 대상으로 한 별도의 강연을 편성, 치과의사와 스탭 입장에서 바라본 진료 어시스트 노하우를 전수한다. 다양한 부대행사도 계획돼 있다. 먼저 29일 오후 7시부터 전야제를 실시한다. 30일에는 제53차 정기총회 및 이번 학술대회의 개회식이, 그리고 마지막 날인 31일 오후 6시에는 폐회식과 시상식이 기다리고 있다. 시상식에서는 젊은 교정 치과의사들의 연구의욕을 고취하고 학회의 학문적인 발전을 기하기 위해 마련한 신인학술상 발표가 이뤄질 예정이다.
교정학회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저명한 연자들의 특강과 심포지엄, 임상 연제 및 e-포스터 발표, 테이블 클리닉 등 다양한 학술 행사가 마련돼 심도 있는 학술토론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교정학회 회원을 비롯한 치과교정학에 관심 있는 모든 치과의사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치협 보수교육 4점, 교정학회 인정의 보수교육 10점, 그리고 치위협 보수교육 2점이 인정되는 이번 학술대회의 사전등록 기간은 오는 9월 22일까지다. 등록비는 연회비를 완납한 교정학회 회원의 경우 7만원, 교정전공의 3만원, 비회원은 25만원이다. 등록은 학회 홈페이지(www.kao.co.kr)에서 하면 된다.
◇문의 : 02-464-9153
전영선 기자 ys@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