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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몸뼈 없어도 자가치아 이식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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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 생성 돕는 콜라겐 스폰지로 자연치아 살려

국내 의료진이 치아의 매복상태로 잇몸뼈가 거의 없어 치아 이식이 어렵던 환자에게 자가치아를 이식하는 수술에 성공했다.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구강악안면외과는 매복 치아와 물혹 등으로 잇몸뼈가 거의 없는 20대 환자에게 ‘콜라겐 스폰지’를 활용한 수술법으로 자가 치아를 이식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환자는 치과 정기검진 중 아래턱에 작은 어금니 한 개가 매복돼 있는 것을 발견, 매복 치아가 있던 곳에 잇몸뼈는 없고 물혹까지 생겨 있었다. 물혹을 제거하고 매복 치아를 꺼낸 의료진은 치아가 원래 났어야 할 자리에 이식하려 했으나 물혹 때문에 잇몸뼈가 거의 없어 발치한 공간에 치아를 고정시킬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의료진은 뼈 이식 대신 뼈 생성을 돕는 ‘콜라겐 스폰지’를 채웠다. 수술 후 2년 동안 관찰한 결과, 환자의 이식 치아는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발견했다. 물혹도 사라졌으며 자가 이식 치아도 제대로 자리 잡았다.


구강악안면외과 허종기 교수는 “자가 치아 이식은 자연치아를 보존하고 자연스럽게 치아 이동을 유도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고 설명했다.


함께 치료에 참여한 신수정 교수는 “잇몸뼈가 거의 없는 상태에서도 치아 이식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했다”며 “앞으로 자가 치아 이식 수술의 적용 범위를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번 수술 결과를 정리한 논문은 저명 학술지인 미국근관치료학 저널에 실렸다.


한지호 기자 jhhan@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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