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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칼럼

[사 설] 거듭 발전하는 권역별 학술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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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굵직굵직한 권역별 학술대회 및 치과기자재전시회가 모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권역별 학술대회 및 치과기자재전시회는 서울지부가 주최하는 SIDEX와 경기지부의 GAMEX, 호남·충청권 6개 지부의 WeDEX, 영남권 5개 지부의 YESDEX, 그리고 인천지부 종합학술대회가 있다. 각 권역별 학술대회는 다양한 방식으로 특색이 있으면서도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며 공동 발전하고 있다.


모든 권역별 학술대회의 등록인원은 메르스 여파로 지난해보다 줄어든 GAMEX를 제외하고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강화된 보수교육 점수 취득의 이유도 있지만 회원들의 눈높이에 맞춰 학술과 전시에 최선을 다한 각 조직위원회의 헌신적인 노력의 산물이라고 볼 수 있다. 고무적인 것은 성공적인 학술대회 및 기자재전시회를 기반으로 중국을 비롯한 여러 해외 치과의사회와 활발한 교류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한국 치과계의 위상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된다.


특히, 호남·충청권의 WeDEX와 경상권의 YESDEX는 지역 특유의 문화 행사까지 곁들여 참가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WeDEX는 가족동반 프로그램인 담양 세계대나무박람회 및 가사문화 탐방과 지역 명소인 강진, 영암, 나주 등을 도는 남도 맛 기행을 기획했다. YESDEX의 기행문화해설사와 함께하는 관광코스와 야경투어, 바실라 공연은 경주 문화의 향기를 체험할 수 있었다.


성공적인 권역별 학술대회가 세계 속에 치과계의 위상을 높이고 개원가의 임상 수준을 향상시키는 데 일조하고 있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 치과계의 발전이 국민 속에 깊이 파고들지 못한다는 점이다. 치과계가 발전하고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민이 그만큼 인정하고 신뢰하지 않으면 그들만의 잔치로 끝나고 만다. 모든 조직위원회는 차기 행사에 치과계의 위상 제고를 위한 대국민 홍보 방안 마련을 중요한 과제로 삼을 필요가 있다.


최근 대한치과의사협회와 서울시치과의사회는 기자회견을 통해 SIDEX 2016 공동개최를 천명했다. 2001년부터 시작한 SIDEX는 질적·양적으로 성장을 거듭하여 이미 세계 8대 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로 자리매김했고, 동북아 최고의 국제학술대회로서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SIDEX 2016은 치협과 공동 개최함에 따라 역대 최대 규모의 학술 및 전시 행사가 될 것은 자명하고, 국제 교류의 새로운 출발점도 될 것이다. 이는 대한민국 국제학술대회 및 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의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것이므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6점의 보수교육 점수가 인정되고 참가 규모가 커지는 만큼 보다 심도 있고 다양한 학술 프로그램을 준비해 내실을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 예상보다 많은 참가 인원을 대비해 원활한 점심 식사나 학술 강연장의 이동 동선을 최소화하는 등 참가자들의 편의와 안전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 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는 국내의 우수한 치과 기자재 제조업체들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활로를 열 수 있도록 해외 바이어들과의 다양한 교류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


SIDEX를 통해 국민도 우리 치과계의 위상과 능력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특히, SIDEX를 정부와 연계하는 것은 치협과 공동주최하는 장점을 살릴 수 있는 부분이다. SIDEX 2016에 대통령이 방문해서 참관하는 것은 너무 무모한 기대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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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사년 첫눈과 송년단상(送年斷想)
올해도 이제 보름밖에 남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별문제가 없었는데도 사회적으로 혼란하다 보니 분위기에 휩쓸려 어떻게 한해가 지나갔는지도 모를 정도로 정신없이 지나간 느낌이다. 우리 사회는 자다가 홍두깨라는 말처럼 느닷없었던 지난해 말 계엄으로 시작된 일련의 사건들이 마무리되어가고 있다. 아마도 올해 10대 뉴스는 대통령선거 등 계엄으로 유발되어 벌어진 사건으로 채워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 금요일 첫눈이 내렸다. 수북하게 내려서 서설이었다. 많이 내린 눈으로 도로는 마비되었고 심지어 자동차를 버리고 가는 일까지 생겼다. 갑자기 내린 눈으로 인한 사고에 대한 이야기만 있었지 뉴스 어디에도 ‘서설’이란 말을 하는 곳은 찾아볼 수 없었다. 낭만이 없어진 탓인지 아니면 MZ기자들이 서설이란 단어를 모를지도 모른다. 혹은 서설이란 단어가 시대에 뒤처진 용어 탓일 수도 있다. 첫눈 교통 대란으로 서설이란 단어는 듣지 못한 채 눈이 녹으며 관심도 녹았다. 서설(瑞雪)이란 상서롭고 길한 징조라는 뜻이다. 옛 농경 시대에 눈이 많이 오면 땅이 얼어붙는 것을 막아주고, 눈이 녹으면서 토양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여 이듬해 농사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였다. 첫눈이 많이 내릴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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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국내증시 코스피 분석 | 금리사이클 후반부에서의 전략적 자산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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