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의사협회 박영섭 부회장이 지난 12년 동안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치과진료 봉사활동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달 23일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이날 통일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북한이탈주민지원 유공 정부 포상 수여식’에서 박 부회장은 박근혜 대통령을 대신한 홍영표 통일부 장관으로부터 표창장과 수장을 서훈 받았다. 이번 표창은 열린치과봉사회 일원으로 활동한 결과이며, 통일부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하나원)의 추천으로 이뤄졌다.
홍영표 장관은 “하나원에 있는 탈북주민으로부터 치과의사들의 헌신과 희생을 통한 진료봉사를 통해 아픈 치아를 치료받고 기뻐하는 소식을 잘 알고 있다”며 “이러한 봉사가 탈북주민들이 대한민국에 적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인사했다.
박 부회장은 표창 전수식 후 가진 간담회에서 “지난 2003년부터 하나원에서 많은 치과의사들과 스탭들이 봉사에 나서 탈북주민을 위한 치과 봉사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2013년 4월부터는 강원 화천에 제2진료소가 개소해 더 많은 탈북주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생들의 교육기간이 짧아 사회에 잘 적응할지 걱정이 많이 된다”면서 “앞으로도 더 많은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진료봉사를 이어가면서 북한이탈주민들이 대한민국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박영섭 부회장은 열린치과봉사회 이사와 부회장 등을 재임하면서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해왔다. 16여년 동안 동료 치과의사들과 함께 하나원에 입소해 있는 북한이탈주민들에게 매달 치과 봉사진료를 했다.
한편 치협 김수관 수련고시이사는 같은날 오후 ‘2015년 지역산업진흥연석협의회’에서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김수관 이사는 2011년 5월까지 하위 등급 평가를 받은 치과용 정밀장비 및 부품기술혁신센터를 통해 지역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