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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 단] “치과계 너 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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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태석 논설위원

이 글을 쓰고 있을 때에, 만났던 협회 이사의 전화에 불법 네트워크 치과에서 뿌린 로비성 자료에 대한 주요 일간지 기자의 확인 전화가 빗발 쳤고, 그 소리가 귀에 포성처럼 들리는 것을 보면 치과계가 전시상태임이 분명한 것 같다.


연초에 선배 전화를 받았다. 모 치과전문지 기사의 진위를 알 수 있느냐는 것이었는데, 평소 보지 않던 인터넷 신문인지라 일부러 들어가 보았다. 창간 특집으로 서울 등 수도권 치과 56곳에 대한 최근 3년간의 매출액 분석 기사였다. 평균 월 매출액이 2013년 연간 4,747만원에서 2015년 4,084만원으로 줄었는데, 비급여부분이 감소가 주원인이고, 개원한지 얼마 되지 않는 의원일수록 감소폭이 크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서울 등 수도권이라는 곳이 어디인지, 56곳이 전국 혹은 서울이라도 대표할 수 있는 집단인지를 정당화 할 수 있는 근거를 밝히지 않았고, 자료가 국세청 자료인지, 보험공단 통계인지, 그냥 원장에게 물어본 것인지조차 밝히지 않았으며, 당당하게 기사화 할 수 있는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었다. 이런 근거 없는 기사로 선배처럼 상처받은 치과의사가 적지 않았을 것이다.


필자가 말하고 싶은 것은 매출이 줄어든 것도 맞고, 신규 개원의들의 고통이 큰 것도 맞을 지라도 기사를 쓰려면 정확한 자료와 근거를 갖고 책임감 있게 쓰라는 것이다. 최근 난립하고 있는 치과전문지들의 기사들을 읽고 있노라면 ‘카더라’ 라는 것에 짜 맞추기식의 기사로 치과의사들을 분열시키고, 협회를 모함해 내부분열을 가속화하는 기사들을 많이 보게 된다. 과연 그들이 치과계를 위한 치과전문지가 맞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심지어 대립하고 있는 상대편 입장에서 쓰고 있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다. 최근 모 신문사 발행인이라는 분이 특별기고 “유감이다.” 라는 기사에서처럼 언론중재위원회의 오보에 대한 제재를 받은 건에 대해 다시 의혹이 있는 것처럼 “우리는 아직도 궁금한 점들이 있다” 면서 전 현직 회장을 물고 넘어졌다. 발행인에게 직접 묻고 싶다. 그 기사를 쓸 때, 전 현직 회장을 직접 취재해서 쓴 글인가? 중간에 낀 이모 원장이라는 사람을 만나서 얘기를 들었는가? 필자는 두 전 현직 회장이 같이 한 자리에서 직접 들었기에 확실히 당신들이 틀렸다는 것을 지적 할 수 있다. 이런 기사로 당신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되묻고 싶다.


이런 일들이 회원을 대신해 일선에서 싸우고 있는 이사들이 성명서를 내고, 그들을 지휘할 협회장이 회원에게 드리는 글을 몇 번씩 보내면서 외부에 쏟아야할 힘을 소모시키고 있다. 언론이 언론답지 못한 것이 우리의 뒷덜미를 잡는 요인이 된다는 것을 부인 못 할 것이다. 오죽했으면 전 현직회장이 일부 전문지를 상대로 따로따로 고소하는 사태가 일어났겠는가?


일부 그릇된 치과전문지에게 말한다. 어려운 치과계를 생각한다면 옳은 방향으로 회원들의 생각을 이끌 수 있는 기사를 써야한다. 근거 없는 폭로기사로 유언비어를 양산하는 진원지가 되어서는 안 된다. 백제가 나당연합군에게 패하고 민초들에 의해 백제 부흥운동이 일어나 거의 국토회복을 하였을 때 유언비어에 의한 귀족들의 분열로 영영 패망의 길로 빠져 버렸음을 치과계는 상기해야 할 것이다. 얼마 전 만난 의사협회 부회장은 탄핵으로 뽑은 협회장을 다시 탄핵하려는 분위기가 된 의사협회를 한탄하면서 나에게 던진 말은 “그렇게 단단하고 모범적이었던 치과계마저”였다. 이렇듯 혼미한 정국에서 살아남는 길은 옳고 그름을 정확하게 판단하고 한길, 한곳으로 뭉쳐야만 한다. 그 길에는 치과계가 있어 존재하는 치과전문지의 올바른 사명감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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