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치과교정연구회(회장 성재현·이하 KORI)의 2011년 정기대의원총회와 초청강연회가 지난달 26일부터 27일까지 경주 힐튼호텔에서 열렸다.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으로 구성된 이번 행사는 먼저 미국 테네시대학 교수이자 트위드재단 코스디렉터로 활동 중인 James Vaden 교수를 초청, 올데이 특강으로 시작됐다.
Vaden 교수는 오전과 오후 총 4개 강의를 통해 교정학 분야에서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치료를 소개했다.
특히 2급 부정교합의 경우 조기치료가 효과적인지 아니면 성장 후 치료하는 것이 효과적인지에 대해 증례를 통해 소개했다.
전통적으로는 조기치료 후 영구치가 나온 뒤 2차 치료를 하는 단계별 치료가 일반적이었지만 성장 후 치료법이 새롭게 등장해 이의 효용성에 대해 설명했다.
아울러 발치냐 비발치냐 하는 문제에 대해 진단만 적절하게 한다면 발치에 대해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하면서 진단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성재현 회장은 “교정의사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를 해소하고자 Vaden 교수를 초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강연회에는 국내 KORI 회원은 물론 중국, 우크라이나, 우즈베키스탄 등 해외에서 참석한 치과의사들도 상당했다.
정기총회에서는 해외지사 설립에 대한 안건들을 심의했으며 총회 후 디너파티에서는 초청가수 공연 등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이 됐다.
27일에도 고령사회에 대한 대응방안, 유머의 힘 등을 소개하는 가족 특강이 이어졌으며 인근 관광지를 둘러보는 가족 프로그램도 인기가 높았다.
성재현 회장은 “교정치과의사의 전문 지식 외에도 가족들과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구성을 통해 회원 간 친교의 시간을 갖고자 했다”며 이번 행사의 의미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