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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음악회’로 물든 여치 송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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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서여치 송년의 밤, 회원 70명 참석

서울여자치과의사회(회장 김희경·이하 서여치)가 회원들과 함께 한해를 마무리하는 송년의 밤을 가졌다. 이날 송년회는 서울시치과의사회 권태호 회장, 이민정 부회장, 한송이 공보이사, 김수진 홍보이사 등 내외빈과 70명의 여자치과의사들이 모여 회원 간 화합을 모색하는 훈훈한 자리를 마련했다.


서여치 송년회는 박지연 총무이사의 사회로 힘차게 시작됐다. 본격적인 송년회 시작에 앞서 김희경 회장은 “다사다난한 한 해가 끝나가고 있다. 서여치 원로 선배님, 전현직 이사들, 서여치 활동을 관심있게 바라봐주는 회원들과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한 만큼 회원들과 소중한 시간 보내길 바란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송년회는 서여치 회원들의 1년간 활동을 담은 슬라이드 쇼와 만찬에 이어 ‘소소한 음악회’ 송년 토크 콘서트가 이어졌다. 특별 공연은 백석예술대 김상균 교수와 영화 로봇소리 메인 OST에 참여한 권기연 씨, 고원경 교수(관동의대부속명지병원)의 공연으로 이어져 회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한지호 기자 jhhan@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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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送年) 그리고 항룡유회(亢龍有悔)
올해 갑진년 마지막 글을 쓰려니 떠오른 문구가 있다. 亢龍有悔(항룡유회) 窮之災也(궁지재야)다. 이 문구는 우리 선조들이 공부하였던 사서삼경 중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공부하는 역경(주역)의 제일 첫 번째인 건괘에 제일 윗 효에 나오는 문구다. ‘하늘 끝까지 올라가서 내려올 줄 모르는 용은 반드시 후회할 때가 있다’는 의미다. 건괘의 시작은 가장 낮은 곳에 있는 첫 효로 ‘潛龍勿用(잠룡물용)’이다. 땅속 깊이 있는 용은 꼼짝 말고 가만히 있으라는 뜻이다. 그에 상응하는 가장 위에 있고 마지막 효가 亢龍有悔(항룡유회)’로 더 이상 진전하지 말고 謙遜自重(겸손자중)하라는 뜻이다. 오를 대로 올라갔으니 만족할 줄 알아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후회할 일이 생긴다고 경고한다. 동양철학은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음을 기본으로 한다(유시유종 有始有終). 역경의 시작은 잠룡이 뜻을 세운 후에 가만히 때를 기다리라 하고, 오르는 용은 끝까지 오르지 말라고 경고를 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끝까지 오른 용은 더 이상 오를 곳이 없어서 내려오는 것만 남았음을 의미하고, 또 높이 오른 용을 밑을 내려다보지 않기 때문에 교만해지는 인간의 마음을 경계하라고 하였다. 늘 그렇듯이 ‘송년’하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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