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방치과·구강보건학회(회장 김영수·이하 KAPDOH)가 지난달 25일 서울대 치의학대학원에서 ‘구취조절과 Probiotics’를 주제로 춘계 학술집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집담회는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해 ‘적절한 양으로 투여될 때 숙주에게 건강상의 이익을 주는 생균’으로 정의되는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에 대한 다양한 연구결과가 공유됐다. 특히 구강 내에 프로바이오틱스를 적용해 좋은 세균의 개체수를 유지하고 항상성을 유도함으로써 치주질환을 비롯한 구강병과 구취 등의 구강증상 개선에 실용하는 방법들이 공유돼 매우 의미있는 시간이었다는 평가다.
먼저 프로바이오틱스의 국내 도입에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김석진 소장(김석진좋은균연구소)이 ‘구강병 분야의 Probiotics’를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김석진 소장은 인체 대사와 면역을 이해하기 위한 인체 내 미생물 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치아우식 예방을 비롯해 치주질환의 예방 및 치료, 점막질환의 치료, 구취조절과 같이 구강질환 영역에서 프로바이오틱스를 활용한 다양한 연구경향을 소개했다.
두 번째 강연은 치과진료실에서의 실용법 개발에 많은 경험을 축적해 온 일본 EBAC(Excellence Breath Alliance Clinics)의 Shunichi Honda 회장이 나섰다. Honda 회장은 ‘구취조절에서의 Probiotics의 이용’에 대해 강연을 펼쳤다. 특히 구강관리를 위해 개발된 BLIS K12 probiotics의 구강 내 적용과 구취조절 효과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연구결과를 소개해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KAPDOH는 학술집담회 후 제54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총회 전 진행된 기념식 및 시상식에서는 서울치대 김종배 명예교수가 구강보건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제13회 LG구강보건상을 수상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지난 1년간 공석이었던 차기회장에 최충호 교수(전남대 치의학전문대학원 예방치과학교실)가 선임됐다.
신종학 기자 sjh@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