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이하 사드)의 한반도 배치로 인한 중국과의 갈등이 오는 6월 2~4일 열리는 ‘SIDEX 2017 국제종합학술대회’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이상복·이하 서울지부) 학술위원회(학술위)는 지난 18일 회의를 개최하고, SIDEX 2017 첫 날 중국 치과의사들을 타깃으로 했던 ‘인터내셔널 세션’을 폐강키로 결정했다. 사드 배치 여파로 중국 등록자들이 대거 불참할 것에 따른 조치다.
창동욱 학술이사는 “사드 배치로 중국 등록자들의 불참이 예상됨에 따라 금요일 학술강의를 폐강하고 전시만 진행키로 했다. 나머지 이틀 강의에 영어 및 중국어 동시통역 등은 차질없이 진행되는 만큼 마지막까지 준비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위원들에게 부탁했다.
학술위는 이날 교양 연제를 검토하는 시간도 가졌다. 올해 교양강연으로는 경영·상담을 비롯해 입시, 골프, 패션, 재테크 등으로 정해졌다. 특히 재테크 강연은 회원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상속세, 세테크 등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이날 특참한 최대영 부회장은 “국제 학술대회에 걸맞게 국내 치의 뿐 아니라 외국 치의가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학술 강연을 발굴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신임 학술위원장을 비롯해 학술위원들에게 위촉장이 전달됐다.
한지호 기자 jhhan@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