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치아아끼기운동본부(상임대표 나성식·이하 운동본부)가 전신건강과 구강건강의 연관성을 내세우며 치과 예방치료 정책 확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3일 운동본부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전신질환과 구강질환의 관계 및 관리 방안을 전략적으로 모색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신질환과의 연관성을 배제할 수 없는 구강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정책 확대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를 위해 운동본부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정춘숙 의원(더불어민주당)과 함께 오는 14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고 전했다.
운동본부 나성식 상임대표는 “전신건강과 구강건강은 밀접한 관련이있음에도 불구하고 구강질환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데 미흡한 것이 현실”이라며 “더구나 치주질환을 예방하는 스케일링의 경우 매년 1회 건강보험이 적용돼 1만5,000원 정도 비용으로 치석을 제거할 수 있지만 수진율이 30%에 미치지 못할 정도로 낮다. 이번 정책토론회에서 국민들이 치과 치료를 꺼리는 원인과 예방치료 수진율 제고 방안, 구강질환 예방 및 관리를 위한 제도적 개선 방안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논의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국회 정책토론회는 ‘건강한 삶을 위한 구강건강 증진 방안’을 주제로 한동헌 교수(서울치대)의 주제발표에 이어 류인철 교수(서울치대)가 좌장으로 참석해 고영민 원장(서울고치과), 서덕규 교수(서울치대), 대한치과의사협회 김수진 보험이사, 한국경제신문 이지현 의학전문기자, 보건복지부 구강생활건강과 임혜성 과장이 지정토론을 펼친다. 이날 토론자들은 △1년 2회 스케일링을 포함한 정기검진비용 무상 지원으로 대국민 치과 문턱 낮추기 △빅데이터를 활용한 구강건강 중요성의 근거 및 제도 마련 연구 등에 대해 활발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한편 자연치아아끼기운동본부는 지난 2006년 ‘자연치아아끼기운동’ 발기인 대회 및 창립총회를 시작으로 국민 구강건강 증진을 위한 사회적·제도적 환경 개선 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김인혜 기자 kih@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