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위생사협회 서울특별시회(이하 서울치위회)가 지난달 27일 제35차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사상 첫 회장 경선을 치렀다.
이날 경선에는 오보경 회장이 연임에 도전했고, 이에 맞서 이향숙 후보과 정은영 후보의 3파전이 벌어졌다. 참석 대의원 55명 전원이 투표에 나섰고, 무효표가 없는 가운데, 오보경 후보가 34표, 이향숙 후보 10표, 정은영 후보 11표를 각각 득표했다.
서울치위회는 처음 치르는 경선에 앞서 적지 않은 내부 갈등을 겪었다. 올바른치과위생사모임을 표방하고, 오보경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는 문건이 언론사에 배포되는가 하면 총회 당일 선거과정의 불공정성을 골자로한 정은영 후보의 성명서 문건이 대의원들에게 배포됐다가 선관위가 이를 회수하는 일도 벌어졌다. 또한 지난해 오보경 집행부가 대한치과위생사협회(회장 문경숙·이하 치위협) 윤리위원회로부터 징계를 받은 건도 논란이 됐다.
오보경 당선자는 “지금까지 지적된 모든 행정 미숙, 오류 등을 철저하게 점검해 서울치위회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또한 서울치위회에 대한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신종학 기자 sjh@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