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임상치의학대학원(원장 전윤식·이하 이대 임치원) 개원 8주년 기념 학술강연회가 지난 2일 이화여대 국제교육관 LG컨벤션홀에서 개최됐다.
‘저작에 관한 새로운 시각 : 저작과 뇌기능의 관계’라는 대주제로 열린 이번 강연회에는 약 200명이 참가해 열띤 반응으로 강연장 전체를 채웠다. 특히 얼마 전 이대 임치원장에서 물러난 김명래 교수가 좌장을 맡아 매끄러운 진행을 했고, 치과계의 새로운 돌파구로 전망되는 ‘저작’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이 짜임새 있게 구성돼 원활한 학술대회 운영이 돋보였다.
이대 임치원 전윤식 원장은 “기존 학술강연회 주제와 사뭇 달라 생소할 수도 있지만 저작과 뇌기능의 관계는 앞으로 치과계에 새로운 관심사가 될 수 있는 분야”라며 “학술강연회 이후 많은 분들이 저작압에 대해 새롭게 인식하고, 이를 바탕으로 이번 주제가 치과계의 새로운 블루오션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열리던 예년과는 달리 오후에만 강연을 함으로써 개원의들의 편의와 집중도를 높인 강연회에는 전윤식 교수(이대임치원)의 ‘츄잉껌의 저작압은?’ 강연을 시작으로 최경규 교수(이화여대 신경과)의 ‘노인치매의 원인, 치료와 문제점’, Masato Taira 교수(동경의과치대)의 ‘저작과 뇌기능의 연관성’이 순차적으로 강연됐다.
세계적인 저작압 분야 전문가인 Masato Taira 교수는 “기존의 뇌 기능 연구들이 동물을 이용한 연구가 메인이었다면 앞으로는 인간에 대한 실질적인 연구가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Taira 교수는 “저작만으로 치매와 같은 뇌에 관련된 질병을 예방 혹은 개선이 가능하다는 시각을 갖는 것은 학술적으로 무리”라고 덧붙였다.
한편 강연회 말미에는 김진환 원장(원데이치과), 정주령 교수(연세치대), 박지만 교수(이대임치원)이 심포지엄을 진행해 많은 호평을 받았다.
김민수 기자/kms@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