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24 (금)

  • 맑음동두천 5.5℃
  • 맑음강릉 6.3℃
  • 맑음서울 10.4℃
  • 맑음대전 8.3℃
  • 맑음대구 6.8℃
  • 구름많음울산 9.2℃
  • 구름많음광주 12.3℃
  • 구름많음부산 11.1℃
  • 맑음고창 8.7℃
  • 구름많음제주 12.4℃
  • 맑음강화 8.5℃
  • 맑음보은 3.3℃
  • 맑음금산 5.1℃
  • 맑음강진군 7.9℃
  • 구름많음경주시 6.5℃
  • 구름많음거제 8.5℃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철저한 준비로 통일시대 대비해야”

URL복사

지난 6일, 북한 보건의료체계 협력 증진 방안 국회 토론회

“급작스러운 북한과의 통일은 치과계를 비롯한 의료계 전체에 적지 않은 혼란을 줄 수 있다.”

 

국회의원 전혜숙·정춘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주최하고 건강사회운동본부(이사장 이수구)와 김앤장 사회공헌위원회가 공동 주관한 ‘북한 보건의료체계에 대한 진단과 개발·협력 증진 방안 정책토론회’가 지난 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에는 정춘숙 의원, 이수구 이사장, 김앤장 사회공헌위원회 사회봉사센터 오종남 센터장을 비롯해 전현희 의원(더불어민주당), 김규환 의원(자유한국당), 대한간호조무사협회 홍옥녀 회장 등 100여명의 내외빈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번 정책토론회는 남북간의 관계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현 상황을 반영, 의료계에서도 향후 다가올 정세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장기적으로는 통일이 됐을 때 혼선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토론회는 통일보건의료학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연세의대 전우택 교수의 발제로 시작됐다. 전우택 교수는 열악한 북한의 보건의료 상황을 감안했을 때 급작스러운 통일은 의료계에 적지 않은 혼선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한반도 건강공동체’ 개념의 도입을 강조했다. ‘한반도 건강공동체’란 통일로 나아가기 위한 중간 단계의 성격을 띠는 것으로서, 무작정 남한의 의료체계를 북한에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의료체계를 만들어 한반도 전체에 적용하는 것을 뜻한다. 이를 위해서는 의료장비 지원 및 북한 의사의 재교육 등 북한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이 밑받침돼야 한다. 또한 이를 실행에 옮길 남북한 보건의료협정 체결과 전담기구 설립이 전제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치과계 역시 이 같은 주장에 힘을 실었다. 치과계를 대표해서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서울대치의학대학원 통일치의학협력센터 이승표 센터장은 “흔히들 북한과 통일이 되면, 북한의 무수한 환자들이 유입돼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우스갯소리를 하곤 하는데, 지금 현 시점에서 그런 상황이 벌어진다면 건강보험 재정은 파탄날 것이 자명하다”고 말했다. 그 이유로 현재 북한 주민의 열악한 구강상태를 예로 들었다. 이승표 센터장에 따르면 통일부 하나원에 체류 중인 탈북자의 파노라마 분석 결과, 80% 이상이 치아상실을 겪고 있고, 중국 등의 제3국을 거쳐 남한에 입국했음에도 보철치료를 받은 탈북자는 5% 미만일 정도로 매우 심각한 상태다.

 

그러면서 이승표 센터장은 급작스러운 통일보다는 △북한 구강보건 정보 수집 및 정책 수립 △북한 대학 지원과 학술교류 △북한 진료시스템 회복 및 진료 활성화 지원 등을 통해 서서히 통일을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토론회를 주최한 정춘숙 의원은 “북한에 대한 의료지원은 정치적 문제를 떠나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매우 소중한 일”이라며 “오늘 도출된 발전적 대안을 면밀히 검토해 효율적인 추진방안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건강사회운동본부 이수구 이사장은 “통일을 위한 남북 주민들 간의 소통에서 의료는 빠질 수 없는 주요 수단”이라며 “북한 보건의료시스템 개선을 위한 오늘 토론회는 대단히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레바논에서 발생한 신성모욕
이스라엘 병사가 레바논의 예수상을 파괴하는 사진은 25년 전 아프카니스탄에서 바미안 석불이 파괴되던 일을 떠올리며 충격과 더불어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종교적 성인인 부처나 예수님 상에 저 정도 짓을 한다면 포로나 피점령지 사람들에게 행할 짓은 미뤄 짐작이 된다. 종교적 상징물을 파괴하는 것은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선민사상이다. 내가 믿는 신이 최고니 나머지는 모두 우상이고 미신이라서 무슨 짓을 해도 본인이 믿는 신을 위한 잘한 짓이라 생각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정령신앙이 없는 것이다. 정령신앙은 모든 사물에 영혼이 있다는 신앙이다. 이는 고등종교가 발달하기 전에 원시 종교형태였으며 아직도 우리나라는 민속종교 형태로 남아있다. 예를 들면 만약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불상이나 예수상을 실수라도 파괴하거나 손상을 입히면 그날부터 꿈자리가 사납고 잠을 설치게 된다. 천벌을 두려워하는 것도 정령신앙의 일종이다. 우리나라는 역사적으로 수많은 종교가 들어오고 정착과정에서 종교적 박해는 심하게 있었으나 아직까지도 종교 간에 유혈사태는 없었다. 그 근간이 정령신앙이다. 상대 종교의 신이나 상징물에도 힘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감히 해하려 하지 못한다. 한반도에 살

재테크

더보기

금리 사이클 전환 구간, 미국채의 역할은 어떻게 달라지는가

최근 미국 증시는 신고가를 경신하며 강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장기 금리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시장 내부의 긴장감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모습이다. 이러한 흐름은 현재 시장이 단순한 상승 국면이 아니라 사이클 전환 구간에 위치해 있음을 시사한다. 금리 사이클로 보면 현재는 첫 금리 인하 이후 B 구간을 지나 경제위기 C 국면으로 이동하는 흐름에 가깝다. 과거에는 이 구간에서 비교적 빠르게 경기 침체로 이어졌지만, 이번 사이클은 금리 인상 폭이 컸음에도 경기 둔화가 지연되면서 B에서 C까지의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다만 구조 자체는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이 구간의 후반부에서는 결국 경제위기 국면(C)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반복돼 왔다. 미국채 30년물 수익률 월봉 차트를 보면 이러한 구조 변화는 더욱 명확하다. 1980년대 이후 장기 금리는 하락 채널을 형성하며 디플레이션 사이클을 이어왔지만, 최근에는 저점과 고점이 동시에 높아지는 상승 채널로 전환됐다. 이는 단순한 금리 반등이 아니라 인플레이션 사이클로의 구조적 전환을 의미한다. 현재 금리도 이 상승 채널 안에서 움직이며 4.8%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 구조에서 중요한 포인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