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임기의 반환점을 돈 서울시치과의사회(이하 서울지부) 제37대 이상복 집행부가 하반기 주력 사업 등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서울지부 이상복 집행부는 지난달 26일 전문지 초청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SIDEX 2019 준비상황 △개원가 구인난 해법 모색 △통합치의학과 경과조치 시행 등에 따른 입장 발표 등을 진행했다.
서울지부 이상복 회장은 “지난 1년 반 동안 ‘변화와 개혁, 소통과 화합’을 기치로 회원들의 요구에 발맞추고 현실적인 대안을 찾는 회무를 추진해왔다고 자부한다”며 “이제 반환점을 돈 37대 집행부는 남은 임기 동안에도 서울 회원의 권익을 보호하고, 치과계 현안에 정책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등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SIDEX 부스 판매 예년과 비슷
치산협과 대화창구는 언제나 오픈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가장 큰 관심사였던 SIDEX 2019 전시회 준비에 대해 SIDEX 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최대영·이하 SIDEX 조직위)는 “한국치과기재산업협회(회장 임훈택·이하 치산협)의 반부스 참여운동 등으로 약간 지연이 되기는 했지만 전시부스 신청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전시장 규모는 물론 참관객 또한 역대 최고 기록을 갱신할 것으로 기대되는 SIDEX 2019는 ‘2019 아시아태평양치과의사연맹총회 및 제54차 대한치과의사협회 종합학술대회’와 함께 개최되면서 국내외 치과의사 및 바이어 참가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시회 부스신청은 이달 초 본격적으로 시작됐으며 Hall C와 D, B1(1,120 부스/로비 부스 제외) 중 절반을 상회하는 650부스가 이미 참가신청된 것으로 파악됐다.
SIDEX 노형길 사무총장은 “부스비 인상과 관련해 여러 오해가 불거진 것에 대해서는 유감”이라며 “전시장인 COEX 임대료가 57.5% 인상, 기타 부대경비의 가파른 상승추세, 2019 APDC 공동개최 등 중첩된 요인으로 불가피하게 인상됐지만 내년에만 한시적으로 적용할 계획인 만큼 치과계 발전이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이해해주길 재차 촉구한다”고 말했다.
최대영 조직위원장은 “특히 17년 만의 국제행사인 APDC·치협 국제종합학술대회·SIDEX의 성공적인 개최를 지원하기 위해 호남권 HODEX, 충청권 CDC, 인천지부 종합학술대회 등이 행사개최를 취소할 계획으로 내년 상반기에는 대형 행사가 전무해 전시참여업체들의 부담이 조금은 덜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SIDEX 조직위원회에서도 참여업체들에게 보다 다양한 혜택과 지원으로 효과와 만족도 높은 전시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지부 이상복 회장은 “치산협에서 SIDEX 2019 반부스 참여운동 전개 및 궐기대회를 개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은 행위가 공정거래법에 위배되는 행위라는 법률자문도 받았지만, 서울지부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치산협의 입장도 들어보고 우리의 입장도 전하면서 서로 간의 오해가 있다면 풀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간호조무사 치과취업과정 ‘성공적’
치과위생사 재취업 지원사업도 검토 중
이상복 집행부 중점사업 중 하나인 진료스탭 구인난 해결을 위해 임기 초부터 구인구직특별위원회(위원장 기세호)를 가동하고, 치과위생사 재취업 및 간호조무사 유입확대에 힘쓰고 있는 서울지부는 이번에 의미 있는 사업성과를 거뒀다고 소개했다.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중구여성새로일하기센터와 함께 진행한 치과환경관리사 수료생 전원의 치과취업 연계라는 성과를 발판으로 지난 9월 서울지부가 단독으로 실시한 간호조무사 치과취업과정은 신청자 90여 명 중 수료생 46명을 배출했으며, 곧바로 회원치과와 일대일 매칭을 통한 취업연계에 돌입했다.
구구특위 기세호 위원장은 “간호조무사 치과취업과정은 치과에 근무경험이 없거나 휴직 중인 간호조무사에게 무료교육을 지원하고 교육 수료생을 대상으로 구인을 희망하는 치과와 매칭을 해주기 위해 기획됐다”며 “치과취업과정 수료생 46명과 일부 구청에서 실시한 구인구직 만남의 날 등에 홍보부스를 운영해 모집한 약간 명 등 총 52명의 진료스탭을 서울회원 치과에 매칭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서울지부는 지난 9월 경기여자상업고등학교와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해 양질의 실습교육을 통해 준비된 치과간호조무사 양성 및 치과의원 연계에도 주력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에 추가적인 간호조무사 치과취업과정을 진행할 방침이다.
기세호 위원장은 “서울지역 간호조무사학원 60여 곳 중 치과간호조무사학원은 두 곳에 불과한 실정”이라며 “이번 서울지부의 치과취업과정에 대해 회원들의 피드백도 받아보고,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면 치과취업과정을 보다 체계적으로 운영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지부 이상복 회장은 “구강보건협회에서도 치과전문간호조무사 배출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서울지부도 치과취업과정 수료증에 대한 법리적 검토 후 필요하다면 관련협회와 사업을 연계할 생각도 갖고 있다”며 “궁극적으로는 치과전문간호조무사라는 직역이 생겨야 하겠지만 현재로서는 지부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다 시행하겠다는 각오로 구인난 해결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최학주 기자 news@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