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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 단] 새우등 터지는 통치 미수련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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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룡 논설위원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으로 인해 우리나라가 받는 피해가 자못 크다. 그리고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해 남북이 만나 평양선언을 하고 합의문을 발표했지만 미국과 중국의 영향력에서 벗어날 수 없는 한계가 있다. 약소국의 설움인가 아니면 구 한말 조선의 쇄국정책으로 치달아 개방이 늦은 말로인지는 모르겠으나 선택의 잘못으로 받게 되는 운명이라면 어쩔 수 없다.

 

지금 통합치과 전문의를 위한 경과조치 교육에 올인하고 있는 미수련자들이 처한 현실이 똑같은 양상이다.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미수련자들! 할 말은 있어도 유구무언이다. 대한보존학회에서 통합치과전문의 경과조치 헌소취하를 추진하는 조건으로 통합치과전문의 명칭변경을 논의하는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치협, 복지부, 치의학회, 통합치의학회에 요구하고 있다. 그 동안 통합치의학회와 보존학회와의 알력을 해결코자 협회가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중재 역할을 했지만 해결의 실마리는 찾지 못하고 점점 미궁 속으로 빠져가고 있다. 협회가 이 문제를 어떤 식으로 접근하는지 도대체 알 수가 없다.

 

직전 협회장 선거 시 무효소송에 안일하게 대처하다 결국 재선거로 협회 예산을 축내며 회원들의 반감을 샀던 일을 잊지 않고 있을 터인데 보존학회의 헌소제기 및 통치연수교육에 제동을 건 가처분신청 소송 건에 너무 낙관적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나 하는 의구심이 든다.

 

특히나 APDC에 총력을 기울이고 심지어는 FDI까지 유치하려 했던, 행사 중심에 치적을 남기고 싶은 협회의 전시행정이 아쉽다. 공약사항인 회원들의 보조인력 해결과 미수련자들의 전문의 문제를 소홀하게 대처한다는 얘기가 들리고 있다. 보존학회는 통치 명칭변경과 인턴제도 도입을 근거로 헌소제기와 가처분 신청이라는 족쇄를 걸고 협회나 통합치과학회를 압박하고 있는 반면 통합치과학회에서는 일고의 가치가 없다며 제 갈 길을 가는 형국이고 헌법소원제기와 가처분 신청 건에 대해 협회에서는 안전 모드로 가고 있다.

 

통합치과학회에서는 행여 헌법소원이나 가처분신청이 결정된다 하더라도 손해 볼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기존대로 수련의를 선발하고, 해왔던 대로 가면 되는 것이고 결국 피해자는 미수련자의 몫이 된다. 보존학회와 통합치과학회의 싸움에 피해보는 미수련자들의 앞날은 장담할 수가 없으며 사태의 심각성을 미수련자들은 깨닫지 못하고 있다. 협회의 엉거주춤한 태도, 오로지 연수교육에만 집중하라는 감언이설을 받아들여야만 하는지 알 수가 없다.

 

협회는 보존학회가 제기한 헌법소원이 행여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가 나와 소송으로 갈 경우를 대비하여 예산까지 세웠다고 한다. 소송으로 갈 것을 대비한 예산은 누구의 돈인가? 이번에 경기도치과의사회장 선거가 또 무효가 되어 재선거를 하게 된다. 예상치 못한 일들이 여기저기서 자꾸 터지고 있다.

 

연수교육에 집중하고 있는 2,700여명의 교육비는 몇 십억의 재정으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임상연수 실습비를 또 납부해야 하는 이중플레이를 하고 있다. 과거 AGD 교육할 때만 해도 점심식사까지 제공하며 교육생들을 최대한 보살핀 것과 달리 이번 미수련자들의 오프라인 연수교육에는 교묘하게 점심 제공 시간을 피한 반나절 교육으로 진행하고 있다. 교육비를 절약한다는 취지였다면 아낀 비용으로 임상실습비를  협회에서 지급해야 마땅하거늘 300시간 안에 임상실습시간이 엄연히 포함되어 교육비를 받았음에도 또다시 임상연수 실습비라는 명목으로 미수련자들의 호주머니를 가볍게 하고 있다.

 

미수련자들은 한마디로 동네북처럼 이리 치고 저리 치여도 묵묵히 협회에서 하라는 대로 따라가는 우둔한 존재란 말인가? 임상연수교육을 위한 등록시스템의 무지인가? 서버가 다운되는 양상을 예측도 못하고 9시 출근시간에 등록을 하게 하여 교육생들에게 힘든 하루를 만들어 행정편의적인 일을 벌인 치병협의 일처리도 상식에 벗어난다.

 

수련을 받지 못한 원죄로 휘둘림을 당하고 있는 미수련자들이여! 미련한 자들이 되지 않도록, 앞날에 좋은 일이 있기를 기도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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