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보험학회(회장 고석민·이하 보험학회)가 지난 16일 서울대치과병원에서 2018년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보험학회에서 그간 다루지 않았던 치과감염관리 문제를 다뤄 주목을 받았다. 또한 임플란트 건강보험 급여청구 및 치과에서의 약처방 등도 함께 다뤄 보다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먼저 첫 번째 세션에서는 황윤숙 교수(한양여대 치위생과)를 좌장으로, 권영선 원장(전주미소아름드리치과)과 이선애 기획이사(대한치과감염관리협회), 그리고 김영삼 원장(강남레옹치과) 등이 강연을 펼쳤다.
‘감염관리 시작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강연에 나선 권영선 원장은 “치과 내 감염관리를 시작 단계는 어렵고 비용부담이 덜한 것부터 차근차근 계획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며 “환경관리와 손 씻기 같은 것을 먼저 시행하고 그 다음 세척과 멸균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하면서 지난 6년간 권 원장이 시행한 감염관리 시스템에 대한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강연했다.
이어 이선애 기획이사는 ‘치과 환경관리’라는 보다 큰 틀에서의 감염관리 방법을 세심하게 짚어주었다. 그는 “모든 치과의료 종사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환경관리 교육이 우선돼야 한다”며 “현재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데, 무엇보다 의료기관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감염 및 환경 관리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제도적 뒷받침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첫 세션 마지막 강연은 김영삼 원장의 ‘의치 임플란트 보험청구’로, 김 원장은 보험 임플란트 시 급여청구에서 자칫 오류를 범할 수 있는 부분을 짚어주면서, 진료현실과 보험적용 기준의 괴리점에 대한 개선의 필요성까지 피력했다.
두 번째 세션은 치협 김수진 보험이사가 좌장을 맡아 조상훈 원장(울산좋은턱치과)과 황성연 원장(목동사람사랑치과) 두 연자가 각각 ‘치과개원가에서 적절한 항생제 및 진통소염제의 선택’과 ‘치과에서의 약처방에 관해’ 등 강연을 펼쳤다.
보험학회 고석민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주제에 걸 맞는 검증된 연자를 섭외해 유용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었다”며 “보험학회는 지속해서 회원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종학 기자 sjh@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