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17 (목)

  • 맑음동두천 14.0℃
  • 구름많음강릉 15.4℃
  • 구름조금서울 16.5℃
  • 맑음대전 14.9℃
  • 맑음대구 12.4℃
  • 맑음울산 13.7℃
  • 흐림광주 17.3℃
  • 구름조금부산 14.3℃
  • 구름많음고창 17.5℃
  • 맑음제주 21.3℃
  • 맑음강화 15.3℃
  • 맑음보은 8.0℃
  • 맑음금산 16.2℃
  • 맑음강진군 16.9℃
  • 맑음경주시 11.1℃
  • 맑음거제 14.5℃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인싸 치과의사를 찾아서

[인싸 치과의사를 찾아서] 주짓수 국가대표 이대웅 원장(부천서울리더스치과)

URL복사

“건강한 삶, 열정적인 인생 모두 잡았다”

지난해 7월 5일 부산시 기장실내체육관에는 국내서 내로라하는 주짓수 선수들이 총집합했다. 바로 그해 8월에 열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신규종목으로 채택된 ‘주짓수’ 국가대표 선발전이 열렸기 때문이다.

 

이대웅 원장은 바로 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94㎏이하 급에 출전, 결승전까지 올랐다. 이대웅 선수와 결승에서 맞붙은 선수는 우리나라 주짓수 간판급 선수인 황명세 선수. 이대웅 원장은 그와 결승에서 힘겨운 격투 끝에 아쉽게 패배했지만, 은메달을 차지, 그해 우리나라 주짓수 국가대표로 최종 선발됐다.

 

하지만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주짓수 국가대표 선수 인원이 애초 체급당 2명에서 1명으로 축소돼 이대웅 원장은 아쉽게도 본선 무대에는 참가하지 못했다.

 

이 원장은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선발됐지만, 본 게임에 출전을 못해 매우 아쉬웠다”며 “하지만 국내 간판급 선수들과 실력을 제대로 겨뤄봤던 것만으로도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어린 시절부터 남달리 격투기 종목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고교시절 권투를 배웠고, 대학시절 무에타이와 종합격투기를 시작했다. 종합격투기를 하던 중 주짓수 기술에 매력을 느껴 대학졸업 후에 주짓수에 입문하게 됐다. 이후 10년 넘게 수련한 그는 지난 2017년 3월 주짓수 최고등급인 블랙벨트를 거머줬다.

 

엘리트 체육과 사회체육으로 나눠지는 우리나라 스포츠계에 주짓수는 그 중간지점에 위치해 있다. 엘리트 체육교육을 받지 않고 오히려 학업에 열중한 이대웅 원장이 ‘선수’라는 칭호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은 주짓수에 대한 열정 때문이라고밖에 설명이 되지 않는다.

 

이 원장은 사실 주짓수를 취미생활로 한다기보다 주짓수 선수라는 제2의 삶을 살고 있다는 게 맞을 것이다.

도복에 한쪽 얼굴이 쓸려 피딱지가 앉은 모습, 도복을 거머쥐고 밀고 당기기를 반복해 손에는 굳은 살이 배겨있다. 치과진료에 지장이 없게 하기 위해 누구보다 손 테이핑을 철저히 하고 있지만, 그의 굳은 살은 주짓수에 대한 열정을 대신 말해주고 있는 듯 하다.

 

너무 힘든 운동을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는 “물론 국가대표급 선수들의 운동량과 정도는 취미로 하는 사람들과 확연한 차이가 있다”며 “하지만 취미생활로 주짓수에 관심이 있다면 주저말고 주변 도장을 찾아 문을 두드려 보길 권한다”고 말했다.

 

유도에 원류를 두고 있는 브라질리언 주짓수는 관절 꺾기나 조르기 등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무술이다. 이제는 국내 어디를 가도 주짓수 도장을 흔히 볼 수 있을 정도로 사회체육으로 자리를 잡았다.

 

이 원장은 “격투기 종목은 부상의 위험 때문에 관심은 있어도 꺼려하는 경우가 있는데, 모든 종목이 그렇듯이 나름대로 보호 장치를 갖추고 있어 큰 부상의 위험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주짓수 또한 그런 의미에서 안전한 운동이고, 오히려 운동을 잘하기 위해서는 기본체력과 근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신체를 단련하게 돼 정신건강에도 매우 좋은 운동”이라고 적극 추천했다.

 

신종학 기자 sjh@sda.or.kr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역사는 돌고 돈다
역사는 돌고 도는 것인가. 최근 미국에서 연구지원금 축소로 학자들이 미국을 떠나 유럽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기사가 보인다. 새로 출발한 미국 연방정부가 지출을 줄이기 위해 연구비를 대폭삭감하면서 생긴 현상이다. 역사를 돌아보면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미국이 빠르게 세계적 강대국으로 될 수 있었던 이유 중에는 유능한 인재 이동이 있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전 세계 석학들이 안전한 장소로 이동하며 미국으로 모여들었다. 미국의 부흥에 외국 지식인들이 지대한 역할을 했다. 가장 대표적인 사람이 아인슈타인이다. 과학뿐 아니라 철학, 인문학 등 모든 분야의 최고 석학들이 미국으로 이동하였고 학문적 업적을 미국에서 이루었다. 그 결과가 지금의 미국을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게 발전한 미국에서 학자들이 연구비 감소로 인하여 유럽으로 이동하고 있는데, 정작 미국 정부는 방관하는 것을 넘어 푸대접하고 있는 현실이다. 자신들이 어떻게 강대국이 되었는지를 잊어버린 듯하다. 그동안 미국이 강할 수 있었던 것은 광범위한 학문적 투자에 있었다. 그런 미국이 비용을 이유로 그들을 쫓아내고 있다. 이는 머지않은 미래에 미국이 퇴보될 것을 암시하는 메시지로 보인다. 사마천은 사기에

재테크

더보기

트럼프가 시작한 관세 전쟁 이후 미국 증시와 자산배분 전략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상호관세 정책 이후, 미국 증시가 연일 하락세를 보이며 시장 전반에 큰 불안을 가져오고 있다. 미국의 관세 정책은 무역전쟁의 가능성을 키우며 시장의 불확실성을 높였고, 이는 자산배분 투자자들의 향후 투자 전략에 대한 고민을 깊게 만들고 있다. 이번 칼럼에서는 현재의 미국 증시 상황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코스톨라니 달걀 모형을 활용한 주기적 자산배분 전략을 통해 투자자들이 시장 변동성을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심층적으로 다루고자 한다. 기준금리 사이클 feat. 코스톨라니 달걀 모형 먼저 코스톨라니 달걀 모형을 통해 미국 증시가 처한 상황을 정확히 이해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연준의 기준금리 순환에 따라 경제 사이클은 크게 호황기, 정점기, 침체기, 불황기 등으로 나누게 되고, 각 국면에 따라 알맞은 투자전략을 통해 자산배분에 응용할 수 있다. 연준은 기준금리 인하를 2024년 9월부터 시작했고 이는 코스톨라니 달걀 모형의 B에 해당한다. 2024년 12월부터 기준금리 인하를 멈춘 후 현재 미국은 경제둔화 국면에 진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역사적인 관세 전쟁을 시작했고, 최근 S&P500 지수가 주요한 기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