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바이오텍(대표 허영구·이하 네오)이 SIDEX 2019를 통해 개원의를 위한 토탈 솔루션을 선보인다. 임플란트를 비롯해 유니트체어와 CT 등의 각종 장비, 그리고 구강스캐너와 3D 프린터 등으로 대표되는 디지털 제품에 이르기까지 개원의를 위한 모든 치과기자재를 이번 전시회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다양한 출품 제품 중 단연 눈길을 끄는 아이템은 임플란트 동요도 측정기 ‘AnyCheck (애니체크)’라 할 수 있다. 기존 자기주파공명식 동요도 측정기는 임플란트의 골융합 강도를 측정하기 위해 힐링 어버트먼트를 제거하고 별도의 기구인 Smartpeg을 체결, 임플란트와 뼈의 결합 강도를 측정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임플란트와 뼈의 결합이 약할 경우 힐링 어버트먼트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임플란트가 같이 제거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해, 수술의 성공률을 현저히 떨어뜨리는 원인으로 지목됐다.
더군다나 자기주파공명 측정방식의 특성상 여러 개의 임플란트를 한 번에 측정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었다. 때문에 임플란트마다 힐링 어버트먼트를 제거하고 Smartpeg을 체결하는 과정을 반복적으로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특히 Smartpeg은 별도의 소모품으로 임플란트 시스템별로 구매해야 하는 등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와는 다른 방식인 독일 B사의 타격식 임플란트 동요도 측정기는 타격강도가 높고 타격횟수도 16회로 많아 임플란트와 치조골의 융합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허용 측정각도가 존재하지만, 16회를 모두 타격하고 나서야 측정각도 오차가 표시되고, 타격 후에도 동요도를 획득할 수 없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럴 경우 다시 16회를 타격해야 하는데, 이 과정이 골융합에 좋지 않을 뿐더러 환자에게도 매우 심한 불편함을 줄 수 있다.
이런 문제들을 개선한 제품이 바로 ‘애니체크’다. 우선 자기주파공명식 동요도 측정기의 단점인 힐링 어버트먼트 제거과정을 개선했다. ‘애니체크’는 힐링 어버트먼트에 직접 접촉해 골융합 강도를 측정하기 때문에 힐링 어버트먼트를 제거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위험성 없이 언제든 안전하게 동요도를 측정할 수 있다. 또한 힐링 어버트먼트를 제거하지 않기 때문에 여러 개의 임플란트를 훨씬 빠르고 편리하게 측정 가능하다.
기존 타격식 동요도 측정기의 타격으로 인한 안정성도 개선했다. 일체형 임플란트를 포함한 모든 임플란트의 측정이 가능하며, 기존 방식보다 적은 6회만으로 동요도를 측정할 수 있다. 측정하는 데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단 1.5초, 강도도 약 30% 감소됐다. 또한 측정 과정에서 고정력이 약하다 판단되면 2번의 타진 후 자동으로 타진을 멈추고, 측정허용각도가 벗어날 시 측정을 하지 않도록 설정해 안전성을 높였다.
이처럼 기존 제품의 단점을 개선했지만 장점은 계승했다. 자기주파공명식 동요도 측정기에서 사용하는 측정값인 ISQ Scale은 이미 많은 논문에 데이터로 사용되는 등 사용자에게 친숙하다. 이에 ‘애니체크’는 측정값을 ISQ Scale과 유사한 기준으로 설정했다. IST(Implant Stability Test)라 명명된 해당 측정값은 ISQ Scale 대비 오차범위가 5% 이하다. 덕분에 기존과 마찬가지로 편리하고 직관적으로 측정값을 파악할 수 있다.
이외에도 우수한 초기 고정력과 골유착력을 자랑하는 임플란트 ‘IS-Ⅲ active’와 네오의 자랑인 각종 서지컬, 사이너스, 솔루션 키트, 그리고 구강스캐너 ‘i500’과 모델스캐너 ‘T500’, 3D 프린터 ‘Ray Dent’ 등 다양한 제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이중 ‘i500’은 국내 인트라 오랄 스캐너 시장의 대중화를 앞당길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품질은 외산과 견주어 전혀 뒤처지지 않으면서도 가격은 절반가량으로 책정됐기 때문. 게다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비용은 물론이고 매년 지불해야 하는 애뉴얼 피도 없어 개원가의 부담을 크게 덜어줄 것이라는 평가다.
가성비 외에도 제품의 장점은 상당하다. 무엇보다 경쟁제품 대비 팁 사이즈가 작아 구강 내 스캔 시 환자와 술자 모두의 편의를 도모할 수 있다. 팁 사이즈는 구강 스캐너의 품질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 팁이 작으면 작을수록 구강 내 스캔 시 편리하기 마련인데, 크기가 작아질수록 정확성이 떨어지는 것이 걸림돌이었다. 하지만 ‘i500’의 경우 이와 같은 기술적 한계를 극복, 경쟁사 대비 작은 사이즈의 팁을 구현하면서도 뛰어난 정확성을 자랑한다는 게 네오 측의 설명이다.
SIDEX만을 위한 다양한 현장 이벤트도 예정돼 있다. 먼저 ‘애니체크’와 ‘i500’에 대한 핸즈온이 진행된다. ‘애니체크’의 경우 핸즈온을 통해 IST 측정값으로 77이 나올 경우 ‘엑소덴’ 세트를 경품으로 지급한다. 또한 ‘i500’은 핸즈온에 참여하고 방명록을 남기면, ‘i500’ 1주일 체험권을 증정한다.
네오 관계자는 “설문조사 결과 네오가 대한민국 치과 임상 공헌도 1위를 기록할 정도로 항상 최고의 제품과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SIDEX 2019에서는 네오의 모토인 3S(Simple, Safe, Speedy) 철학이 투영된 다양한 제품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