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3 (토)

  • 흐림동두천 0.2℃
  • 흐림강릉 7.0℃
  • 서울 3.0℃
  • 대전 4.2℃
  • 흐림대구 8.4℃
  • 울산 8.9℃
  • 광주 6.0℃
  • 흐림부산 11.1℃
  • 흐림고창 5.6℃
  • 제주 13.8℃
  • 흐림강화 0.8℃
  • 흐림보은 3.7℃
  • 흐림금산 4.0℃
  • 흐림강진군 6.7℃
  • 흐림경주시 9.3℃
  • 흐림거제 11.2℃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1인1개소법' 운명의 시간이 다가온다!

URL복사

30일 대법원, 1인1개소법 위반 병원 급여비 환수처분 최종 결정
1인1개소법특위 지난 24일 기자간담회서 경과보고
건보공단 김준래 변호사 “대법원 판단 신중할 것”으로 기대 

 

오는 30일 대법원에서는 의료법 33조 8항, 소위 ‘1인1개소법’의 효용성을 가르고, 헌법재판소에 제소 중인 관련 법의 합헌 여부에 중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중대한 판결이 예정돼 있다. 바로 1인1개소법을 위반하고 기소유예 판결을 받은 A병원에 대한 건강보험급여비 환수 등 행정처분에 대한 최종 대법원 판결이 내려지기 때문이다.

 

이 같은 중요한 판결을 앞두고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김철수) 1인1개소법 사수 및 의료영리화 저지 특별위원회(위원장 이상훈·이하 특위)가 지난 2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간의 경과보고에 나섰다.

 

특히 이날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김준래 변호사가 특별 참석해 그간 1인1개소법 위반 및 사무장병원 등에 대한 행정처분과 관련한 소송 건들의 결과, 그리고 30일 내려질 대법원 판결과 관련한 견해를 밝혔다.

 

김준래 변호사에 따르면 1인1개소법을 위반해 건보공단으로부터 환수조치 처분을 받고, 소송을 제기, 현재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건은 7~8개에 달한다. 유사한 건에 대한 대법원 최종 판결 중 그 첫 번째 판결이 오는 30일 나오게 되는 것이다.

 

김준래 변호사는 “이번 대법원 판결이 매우 중요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향후 있을 다른 판결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최근 수년간 1인1개소법 위반 의료기관에 대한 건강보험급여 환수처분 취소와 관련 수개의 소송건에서 건보공단 측이 패소한 경우가 적지 않았다. 특히 이번 건의 경우 1심에서도 법원은 원고의 손을 들어줬고, 2심 고법에서 또한 항소기각 판결을 받은 바 있다.

 

이에 김준래 변호사는 “고법에서 건보공단 측이 잇달아 패소한 건이 일부 존재하지만, 대법원의 판단은 이와는 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1인1개소법은 의료영리화 문제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국민여론이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기 마련이고, 1인1개소법 사수를 위한 대국민 서명운동 등의 활동 또한 대법원은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인 1개소법 수호를 위한 100만인 서명운동은 현재도 진행중이다. 이상훈 위원장은 “온라인 및 오프라인으로 서명에 참가한 인원은 지금까지 총 8만2,614명”이라며 “특히 이번 대법원 판견을 앞둔 시점에서 지난 23일부터 대법원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법 판결은 향후 헌법재판소의 1인1개소법 결정에도 막대한 영향을 줄 수 있어 더욱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상훈 위원장은 “지난해 국회 법사위에서 무산된 1인1개소법 위반에 대하 처벌규정을 개정하는 보완입법도 향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종학 기자/sjh@sda.or.kr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을사년 첫눈과 송년단상(送年斷想)
올해도 이제 보름밖에 남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별문제가 없었는데도 사회적으로 혼란하다 보니 분위기에 휩쓸려 어떻게 한해가 지나갔는지도 모를 정도로 정신없이 지나간 느낌이다. 우리 사회는 자다가 홍두깨라는 말처럼 느닷없었던 지난해 말 계엄으로 시작된 일련의 사건들이 마무리되어가고 있다. 아마도 올해 10대 뉴스는 대통령선거 등 계엄으로 유발되어 벌어진 사건으로 채워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 금요일 첫눈이 내렸다. 수북하게 내려서 서설이었다. 많이 내린 눈으로 도로는 마비되었고 심지어 자동차를 버리고 가는 일까지 생겼다. 갑자기 내린 눈으로 인한 사고에 대한 이야기만 있었지 뉴스 어디에도 ‘서설’이란 말을 하는 곳은 찾아볼 수 없었다. 낭만이 없어진 탓인지 아니면 MZ기자들이 서설이란 단어를 모를지도 모른다. 혹은 서설이란 단어가 시대에 뒤처진 용어 탓일 수도 있다. 첫눈 교통 대란으로 서설이란 단어는 듣지 못한 채 눈이 녹으며 관심도 녹았다. 서설(瑞雪)이란 상서롭고 길한 징조라는 뜻이다. 옛 농경 시대에 눈이 많이 오면 땅이 얼어붙는 것을 막아주고, 눈이 녹으면서 토양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여 이듬해 농사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였다. 첫눈이 많이 내릴수록

재테크

더보기

2025년 국내증시 코스피 분석 | 금리사이클 후반부에서의 전략적 자산배분

2025년 12월 10일, 국내 증시는 다시 한 번 중대한 분기점 앞에 서 있다. 코스피는 11월 24일 저점 이후 단기간에 가파른 반등을 보이며 시장 참여자의 관심을 끌었지만, 이러한 상승 흐름이 앞으로도 이어질지 확신하기는 어렵다. 자산배분 관점에서는 현재 우리가 금리사이클의 어느 국면에 위치해 있는지, 그리고 그 사이클 속에서 향후 코스피 지수가 어떤 흐름을 보일지를 거시적 관점에서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주기적 자산배분 전략은 단기적인 매매 타이밍보다 금리의 위치와 방향을 중심으로 투자 비중을 조정하는 방식이다. 코스톨라니의 달걀 모형은 금리 사이클의 각 국면에서 어떤 자산이 유리해지고 불리해지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나침반 역할을 한다. 2025년 말 현재 시장은 금리 인하 사이클의 B~C 구간 극후반부에 진입해 있으며, 이 시기는 위험자산이 마지막 랠리를 펼치는 시점으로 해석된다. 겉으로 보기에는 자산시장이 활황을 누리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곧 이어지는 경제위기 C 국면은 경기 침체와 시장 조정이 본격적으로 전개되는 단계다. 따라서 지금의 상승 흐름은 ‘새로운 랠리의 시작’이라기보다 ‘사이클 후반부의 마지막 불꽃’이라는 인식이 더욱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