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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원장 치과서 직접 배우는 ‘도제(徒弟)’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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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 면허는 있지만 원장 라이센스는 없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지역별 요양기관 개폐업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 새로 개원한 치과는 1,027곳이며, 개원 수 대비 절반이 넘는 651곳이 폐업했다. 이는 2017년의 59%에 비교해 치과의 경영난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점을 방증하고 있다.


치과 개원의 수도권 쏠림도 여전해 지난 5월 기준 서울(4,833), 경기(4,160) 지역에 50% 이상의 치과가 몰려 지역 간 불균형 문제 또한 심각하다. 


이런 가운데 치과 개원의 및 개원 예정의를 대상으로 치과운영에 관한 ‘원장교육’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태훈 원장(국제모아치과)은 원내 참관교육, ‘도제(徒弟)’ 코스를 직접 개발하고 모집해 지난 6월 1기를 배출하고 현재 2기 교육을 진행 중이다.


모아치과그룹 창립멤버인 김태훈 원장은 “그간 많은 강연활동을 해왔지만 막상 치과에 가서 보면 강연 및 세미나의 효과가 그리 크지 않고 개인마다 다를 뿐더러, 실제 치과에서 어떻게 적용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아 직접 모든 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며 현장교육을 개발하게 된 동기를 밝혔다.


김태훈 원장은 치과 경영의 순환과 가치창출, 인적자원관리, 그리고 환자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퍼실리테이팅이 자연스럽고 원활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직원들과 원장의 호흡이 맞아야 하지만 현실은 그리 쉽지 않다. 김 원장은 이를 단순히 이론 강연으로 전달하기에는 부족함을 느낀 것.


김태훈 원장은 강연에서 “원장님은 강의하는 데로 다 하나요?”, “원장님 치과 네트는 얼마나 되나요?” 등 질문을 자주 듣는다. 그는 “답을 주고 실제 치과운영의 면면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나의 강연, 즉 치과에 대한 나의 철학을 온전히 전하는 한 가지 방법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본질적으로 사람을 상대하는 모든 수익 창출 행위는 그 행위가 공공의 성격을 가졌든 의료서비스이든 간에 영업과 구매의 촉진을 수반하게 된다는 것. 원장은 이러한 퍼실리테이팅의 총괄 디렉터이며 그래서 치과의사 면허와 원장 라이센스를 구분해야 한다는 게 김태훈 원장의 강조점이다.


그는 “치과의사로서의 마음가짐과 의료윤리는 말 그대로 의사로서 개인이 절대 버려서는 안 될 신념”이라며 “이와 더불어 임대료를 내고 거래처에 결제하고 직원들 월급주는 사업자로서의 원장의 역할을 터부하거나 등한 시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오너인 원장이 ‘임상적으로 기본을 갖췄는가’라는 명제를 제외하고, 대다수 치과의 경영문제는 의료인가 사업인가의 문제가 아니라 모두 사람에 대한 문제라는 게 김태훈 원장의 지론이다.


그는 “직원이든 환자든 거래처 영업사원이든 사람을 대하는 자세, 부지런함과 솔선수범, 치과운영과 진료에 대한 이해와 통찰이 중요하다”며 “결국 모범답안 같이 느끼는 그 인간의 자세에서 시작할 수밖에 없고, 그것이 실제 내 치과 곳곳에 또는 어떤 행위마다 결국 환자에게 어떤 차이를 가져오는지 보여주겠다”고 전했다.


김태훈 원장의 ‘치과참관교육-도제’는 2019년 상반기 1기, 2기를 배출하고 이번 달 하순 혹은 8월경 3기 모집 및 개강할 예정이다.

 

신종학 기자 sjh@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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