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이식(임프란트)학회의 18대 회장 취임식이 지난달 31일 서울대 치과병원 지하1층 강의실에서 열렸다.
지난 4월 평의원회를 통해 회장에 선출된 18대 박일해 회장의 취임을 축하하는 자리로 이식학회 원로 및 관계자, 18대 임원진 등이 참석했다.
박일해 회장은 “36년 역사의 대한치과이식(임프란트)학회는 앞으로도 계속 전진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하고 “그간 쌓아왔던 학회의 일들을 책임지고 발전시켜야 할 막중한 임무가 있다”고 밝혔다.
또 인준된 분과학회로서 파워있고 매력있는 학회를 만들고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고 회장 혼자의 역할이 아닌 역대 회장과 이사, 자문위원들의 고견을 받아들여 하나하나 다져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학회인증 전문의제도의 도입과 학회 통합 문제 등 다양한 현안 해결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음을 밝혔다.
박일해 회장은 취임식 직후 가진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학회 내에 운영 중인 인증의제도를 확대시켜 인증의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 학회가 인정하는 전문의를 배출, 임플란트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을 강조했다. 그러나 ‘전문의’라는 명칭 사용에 대해서는 보다 다각적이고 신중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데 동의했다.
더불어 젊은 회원들의 학회 가입과 활동 유도를 위해 다양한 학회 사업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 그 일환으로 학회 명칭을 새롭게 바꿔 딱딱한 학회 이미지를 탈피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박일해 회장은 “학회의 기능을 활성화하고 매력있는 학회로 만들면 젊은 회원의 참여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히고 “새로운 인물들로 이사진을 구성했으며 소그룹 연구회 활동에 주도적인 인물들을 대거 기용했다”고 설명했다. 타 학회와 달리 대학 교수와 개원의가 함께 어우러지는 것이 임플란트 학회의 특성이라는 점도 함께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늦게 임플란트에 입문한 회원들을 배려하는 데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플란트 관련학회와의 단일화 문제에 대해서는 “쉬우면서도 어려운 문제”라며 “그간 문을 많이 열어둔 상태이고 양 학회의 주요 관계자에게 다양한 제안을 해 둔 상태이므로 조만간 가시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 회장은 “이식학회의 정체성이 유지될 수 있다면 뭐든지 변화시킬 용의가 있다”면서 “학회명칭 및 회칙 변경, 평의원회 제도 개선 등 통합을 위해 필요한 변화는 수용할 의사가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일해 회장은 “36년 역사의 학회 회원들이 긍지를 느끼도록 임원 모두 노력할 것”이라며 “최근 문제가 되는 네트워크 치과의 임플란트로 골머리를 앓는 만큼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이를 해결해 나가는 데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