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0 (토)

  • 흐림동두천 8.3℃
  • 흐림강릉 14.4℃
  • 흐림서울 10.7℃
  • 박무대전 9.9℃
  • 연무대구 10.1℃
  • 구름많음울산 17.3℃
  • 구름많음광주 14.5℃
  • 구름많음부산 19.3℃
  • 흐림고창 14.8℃
  • 구름조금제주 20.4℃
  • 흐림강화 8.6℃
  • 흐림보은 5.5℃
  • 흐림금산 8.7℃
  • 흐림강진군 14.3℃
  • 구름많음경주시 14.3℃
  • 구름많음거제 12.9℃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나는 연자다 - 최성백 원장 (파스텔치과)

URL복사

“말보다 ‘이미지’로 청중 이해도 높일 것”

최근 임상 흐름은 ‘기본에 충실하자’로 볼 수 있다. 약 20년 간 이목을 집중시켜 온 임플란트에 대한 열풍이 어느 정도 가라앉으면서, 개원가에서는 보존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보존학 관련 강좌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APEX 근관치료연구회(이하 APEX) 회장인 최성백 원장(파스텔치과)은 엔도 강좌에 있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연자 중 한명이다. 모바일 메신저에 자기소개를 ‘엔도야 놀자’라고 해놓을 정도로 근관치료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갖고 있는 그는 기본 진료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최 원장은 “근관치료는 어느 과목을 전공하든 거의 필수적으로 배울 수 밖에 없는 기본 중의 기본”이라며 “큰 수익을 거둘 수 없기 때문에 등한시되어 왔지만 근관치료는 환자와의 신뢰를 쌓는데도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2009년 SIDEX에서 공식적인 첫 강의에 나섰던 최 원장은 당시의 기억을 생생히 떠올렸다. 프리젠테이션 자료를 준비하고, 해당 페이지에 대한 설명을 거의 외우다시피 하고 강연에 나섰다. 너무 풍부한 내용을 담아낸 나머지 배정 강연 시간을 약간 초과한 것을 제외하곤 성공적으로 강연을 마쳤다.
최 원장은 “처음 연자 초청이 왔을 때는 부담이 됐으나, 관련 데이터를 꾸준히 수집·정리해놓았기 때문에 준비 자체는 어렵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최성백 원장의 컴퓨터에는 어마어마한 양의 사진과 동영상이 폴더 별로 깔끔하게 정리돼 있다. 컴퓨터의 하드디스크가 고장 날 경우를 대비해 외장하드 등 3곳에 복사본을 미리 저장해놓고, 강연을 할 때마다 소지하고 다닌다. 이는 외부 강연 후 추가적인 질문이 있을 때마다 그 즉시 관련 데이터를 슬라이드에 띄우고, 설명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이러한 노력들이 있기에 최성백 원장이 연자로 나선 ‘APEX 부산 · 경남 포럼’, ‘실전 엔도 1박 2일 세미나’ 등은 청중들로부터 열띤 호응을 받았다.


최 원장은 “강연에서 제일 중요한 점은 청중의 이해도를 높이는 것”이라며 “말보다는 ‘이미지’를 통해 직접 보여주는 것이 청중의 이해도를 가장 확실하게 높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강의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는 청중들의 반응으로 금세 알 수 있다. 이에 따라 최성백 원장은 지금도 데이터 수집과 학문 탐구에 열심이다. 작년 8월부터 준비해 다음달 출간 예정인 ‘최성백 원장의 근관치료 따라하기(가제)’에도 최성백 원장의 노하우가 생생한 사진들과 함께 실릴 예정이다.


앞으로도 사진과 그림 등 다양한 이미지를 더욱 보강해 청중들의 관심을 이끌어 낼 것이라는 최성백 원장. 근관치료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노력으로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그의 차기 강연이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김민수 기자/kms@sda.or.kr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을사년 첫눈과 송년단상(送年斷想)
올해도 이제 보름밖에 남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별문제가 없었는데도 사회적으로 혼란하다 보니 분위기에 휩쓸려 어떻게 한해가 지나갔는지도 모를 정도로 정신없이 지나간 느낌이다. 우리 사회는 자다가 홍두깨라는 말처럼 느닷없었던 지난해 말 계엄으로 시작된 일련의 사건들이 마무리되어가고 있다. 아마도 올해 10대 뉴스는 대통령선거 등 계엄으로 유발되어 벌어진 사건으로 채워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 금요일 첫눈이 내렸다. 수북하게 내려서 서설이었다. 많이 내린 눈으로 도로는 마비되었고 심지어 자동차를 버리고 가는 일까지 생겼다. 갑자기 내린 눈으로 인한 사고에 대한 이야기만 있었지 뉴스 어디에도 ‘서설’이란 말을 하는 곳은 찾아볼 수 없었다. 낭만이 없어진 탓인지 아니면 MZ기자들이 서설이란 단어를 모를지도 모른다. 혹은 서설이란 단어가 시대에 뒤처진 용어 탓일 수도 있다. 첫눈 교통 대란으로 서설이란 단어는 듣지 못한 채 눈이 녹으며 관심도 녹았다. 서설(瑞雪)이란 상서롭고 길한 징조라는 뜻이다. 옛 농경 시대에 눈이 많이 오면 땅이 얼어붙는 것을 막아주고, 눈이 녹으면서 토양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여 이듬해 농사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였다. 첫눈이 많이 내릴수록

재테크

더보기

2025년 12월 금리 인하 사이클 후반부, 나스닥100 자산배분

2025년 11월 3일 고점 이후 약 보름간의 가파른 조정을 거친 나스닥100 지수는 12월 10일까지 약 2주간 반등세를 이어왔다. 그러나 지난주 금요일부터 다시 조정이 시작됐고, 이번 주 내내 이어지고 있는 하락 흐름은 자산배분 투자자에게 중요한 판단 구간에 진입했음을 시사한다. 현 시점에서 나스닥100 지수의 위치를 해석하기 위해서는 개별 종목이나 단기적인 수급보다도 연준의 금리 사이클과 그에 따른 시장 구조를 먼저 점검할 필요가 있다. 자산배분 투자는 언제나 방향을 맞히는 수단이 아니라, 현재 시장이 사이클의 어느 지점에 위치해 있는지를 판단하는 전략이기 때문이다. 현재 자산 시장을 이해하는 데 유용한 틀 중 하나는 코스톨라니 달걀 모형이다. 이 모형에서 금리 인하 사이클은 A, B, C, D 네 구간으로 나뉘며, 각 구간마다 자산별 유불리가 뚜렷하게 갈린다. 현 시점은 B에서 C로 넘어가는 과정의 최후반부에 해당한다. 아직 본격적인 위기 국면인 C에 진입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금리 인하가 누적되면서 시장 내부의 긴장도는 분명히 높아지고 있다. 이 구간의 특징은 위험자산이 마지막 상승을 시도할 수 있다는 점이다.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