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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선택 아닌 필수, 치과계 학술부터 행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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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규모에 따라 실시간 스트리밍, VOD 방식 활용

 

[치과신문_김인혜 기자 kih@sda.or.kr]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세 자리 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치과계 곳곳에선 보다 안전하게 학술 및 각종 행사를 치를 수 있도록 온라인 방식으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


온라인 보수교육은 실시간 스트리밍, VOD 방식으로 진행할 수 있다. 실시간 스트리밍은 ZOOM, 구글 클래스룸, 시스코 웹엑스 등 화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해 연자의 강연을 듣고, 자유로운 질의응답 등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다. VOD 방식은 강연을 주제별 또는 회차별 VOD로 제작해 제공하는 것으로 원하는 기간 내에 수강 가능하며, 실시간 스트리밍 강연보다 많은 인원이 수강할 수 있다.


실제로 서울시치과의사회는 지난 6월 6일, 7일 양일간 개최된 SIDEX 2020 종합학술대회에서 일부 강연을 실시간 스트리밍 방식인 ZOOM 화상 방식으로 진행한 바 있다. 당시만 해도 다소 생소했던 온라인 강연에 참가자들은 “연자와 직접 마주하며 강연을 듣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며 오프라인 강연 못지않은 높은 집중력을 보였다. 지난 6월 11일 보건복지부의 권고 후 대한치과의사협회도 올해에 한해 온라인 보수교육 상한을 2점에서 4점으로 상향하는 등 온라인 보수교육 확대 기반 마련에 나섰다. 이후 전국 시도지부뿐 아니라 각 구회, 학회, 업체들은 코로나19 사태를 예의주시하며 기존에 계획된 오프라인 세미나 및 행사를 온라인으로 발빠르게 전환하고 있는 상태다.

 

실시간 스트리밍, 질의응답·설문조사 등 편리
소규모 세미나, 행사에 높은 활용…구회서도 준비 중

지난달 말 대한치과위생사협회(이하 치위협)의 ‘치과위생사 전문역량과 미래에 관한 정책세미나’와 대한여자치과의사회(이하 대여치)의 ‘2020 멘토멘티 만남의 날’ 행사가 ZOOM 화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해 개최됐다. 모두 최초로 시도해본 온라인 방식이었지만 대체로 원활히 행사를 마쳤다는 평이다.

 

이중 치위협은 정책세미나 수강 시 치과위생사 보수교육점수가 4점이 주어지는 만큼, 출결관리에 더욱 신경을 썼다. ZOOM 화상회의 참여 링크를 참가자들에게 사전 발송해 개인별 아이디를 등록받은 후, 참가자가 세미나를 듣기 위해 접속하면 참여수락과정을 거쳐 화상카메라를 켰을 경우만 출석을 인정했다. 치위협 측은 “70여명의 소규모 보수교육 방식으로 ZOOM 화상회의를 택했다”며 “추후 대규모 학술대회 등을 온라인으로 개최할 경우는 보다 효과적인 방법을 고민해볼 것”이라고 전했다.


대여치의 ‘멘토멘티 만남의 날’ 행사는 그간 선후배 여성치과의사가 직접 만나 상호 교류가 이뤄지는 장이었던 만큼, 이번 온라인 방식으로의 비대면 개최는 더욱 주목을 받았다. 대여치는 ZOOM 화상회의 링크를 통해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공유하고, 접속 시 소속과 이름을 기재하게 함으로써 화상을 통해서도 서로의 신상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강연과 패널토론 중에는 실시간 채팅창을 활용해 질의응답하거나 설문조사를 즉각적으로 배포 및 제출받기도 하고, 강연 후엔 대학별 소모임방에서 더욱 활발한 교류가 이뤄지도록 해 호응을 얻었다.


대한치과보험학회와 대한치의학회도 오는 19일 ‘2020 온라인 추계공동학술집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일부 구회에서도 로그 기록 확인이 용이한 시스코 웹엑스 등의 실시간 스트리밍 시스템을 활용한 온라인 보수교육을 준비 중이다.


치협 학술국은 “실시간 스트리밍 방식의 온라인 보수교육 출결체크는 대리출석 등을 방지하기 위해 로그인 후 접속 시, 강연 중, 강연 종료 시점의 화면 캡쳐본과 접속시간을 알 수 있는 로그 데이터 등을 제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VOD 방식, 대규모 인원 참가 학술대회서 채택
시청시간, 문제풀이 거쳐 보수교육 점수 인정

대규모 인원이 참가하는 학술대회를 VOD 방식으로 개최한 지부 사례도 눈에 띈다. 인천광역시치과의사회(이하 인천지부)는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온라인 VOD 방식으로 제13회 종합학술대회(2020 SCIDA)를 개최했다. 총 4시간 이상 강의를 수강해야 보수교육점수가 인정되며, 수강자의 홈페이지 접속 및 강의시청 기록 등을 통해 출결관리, 보수교육 이수 충족 여부를 확인했다. 특히 강의 종료 후 출제된 문제에 대한 정답을 맞춰야만 보수교육점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했다. 쌍방향 소통이 어렵다는 VOD 방식의 단점은 Q&A창을 통해 질의를 받고, 메일로 답변을 주는 방법으로 해결했다. 인천지부는 “VOD 방식은 강의시청 후 다시 찾아보기, 빨리 돌려보기, 잠시 멈추기 등 다양한 기능들을 십분 활용할 수 있어 새로운 지식 습득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경기도치과의사회도 지난 5일, 6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키로 했던 GAMEX 2020을 온라인 강의 서버를 통해 윤리교육을 포함한 임플란트, 경영, 엔도 등 9개 동영상 강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시치과의사회도 이달부터 12월까지 매회 2점씩 4회에 걸쳐 VOD 방식을 활용한 온라인 보수교육을 준비 중이다. 사전 제작된 강의 동영상을 업로드하고, 회원 및 타시도지부 회원, 미가입 회원의 등록비를 차등 적용해 수강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기존에 오프라인으로 기획된 학회와 업체 세미나도 하나둘 VOD를 통한 온라인 개최로 방향을 틀었다.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대한치과수면학회의 추계학술대회도 마찬가지. 참가자는 VOD 시청을 위해 사전등록한 이메일 주소로 온라인 플랫폼에 회원가입해야 한다. 동영상 시청시간이 체크되므로 강의 동영상을 4시간 이상 시청하고, 강의 중 제시되는 질문에 답변해야 보수교육점수 4점을 받을 수 있다. 단, 동일한 강연의 중복 시청은 한 번만 인정되도록 했다.

 

치협 학술국은 “컴퓨터상에서 마우스 등의 움직임이 없으면 재생이 자동 종료되는 VOD가 출결관리의 중점이 된다”면서 “또 강의 후 최소 한 가지 문항의 문제를 풀 수 있도록 해 정답을 맞추면 보수교육점수를 인정한다. 실시간 스트리밍 방식과 마찬가지로 로그 데이터 제출도 필수”라고 전했다.

 

치협, 온라인 보수교육 4점 이상 인정
출결관리의 정확성·편의성은 해결과제

서울지부가 지난달 21일부터 25일까지 회원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보수교육’ 관련 설문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보수교육을 참가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온라인 보수교육점수의 비중을 높이고, 취득 가능 점수를 8점으로 상향해달라는 요구가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치협은 “올해의 특수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 보수교육 상한점수인 4점 외에 모든 보수교육기관에서 진행하는 온라인 보수교육 수강 후 취득한 점수도 보수교육 점수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확한 출결관리와 더불어 온라인이 익숙치 않은 시니어 치과의사들을 위한 접속 및 출결관리 시스템의 편의를 높이는 방안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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