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김인혜 기자 kih@sda.or.kr] 최저임금을 받거나 최저임금 미만을 받고 있는 간호조무사가 61.9%에 달하는 등 간호조무사의 처우가 여전히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4일 대한간호조무사협회(회장 홍옥녀·이하 간무협)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강병원 의원실(더불어민주당), 환경노동위원회 이수진 의원실(더불어민주당), 정무위원회 배진교 의원실(정의당)과 공동으로 실시한 ‘2020년 간호조무사 임금·근로조건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지난 4월 11일부터 19일까지 모바일 설문조사로 진행됐으며, 전국 17개 시도의 보건의료기관, 장기요양기관, 사회복지시설 등에서 근무하는 간호조무사 4,252명이 응답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간호조무사 중 최저임금을 받거나 최저임금 미만을 받는 비율이 61.9%로 집계됐다. 특히 10년 이상 경력자 48.5%가 여전히 최저임금 이하를 지급받고 있으며, 10년 이상 근속자의 39. 8%가 최저임금 이하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43.3%의 간호조무사가 최저임금 인상을 빌미로 실질임금이 삭감되는 불이익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상여금 및 복리후생비 등 직접적인 임금삭감이 27.6%, 휴게시간 증가 및 근로시간 단축 등을 통한 간접적인 임금저하가 15.7%였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한 ‘간호조무사 근로조건과 노동환경, 처우 개선을 위한 정책 토론회’가 다음달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