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이상훈·이하 치협)가 지난 6일 회원과의 대화에 나섰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진행됐으며, 2시간가량 이어졌다. 치과의사회관 대회의실에는 이상훈 회장을 비롯해 8명의 회원이 참석했고, 임원들은 화상회의 방식으로, 회원들은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참여했다.
먼저 서울지부 대의원총회에서 제기된 외부 회계감사 문제가 제기됐다. 윤영호 회원은 “총회석상에서 치협 부회장의 설명에 따르면 외부 회계감사 비용이 4억원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며 설명을 요청했고, 이상훈 회장은 “협회는 지난 5월부터 올 2월 말까지가 일반회계 기간이고, 이후 감사를 거치고 미불금 계정 기간이 지난 6월쯤 외부회계감사가 가능하다”면서 “아직은 시기적으로 실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외부 회계감사는 공약사항이었고, 얼마전 외부 회계법인과 계약을 체결해 적정성 평가를 받고 있으며, 소요되는 비용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으로, 이번 총회에서 정확히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현 집행부는 시작과 함께 공무서약을 받았고, 클린카드제를 도입했다. 회무와 관련되지 않은 지출은 절대 인정하지 않고 있다”면서 “스스로 개혁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질문이 집중된 구인구직난 해소와 관련해 협회장은 “치과간호조무사제도를 도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직역간 합의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히면서 더디지만 꾸준히 추진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협회장 급여 자진삭감분을 투입해 실효성 있는 구인구직사이트 구축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날 회원과의 대화에서는 여성치과의사, 젊은 치과의사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해줄 것을 요청하는 목소리도 전달됐다. 이상훈 회장은 개방형 공모제를 통한 젊은 치과의사 참여 확대, 여성 대의원 증원 노력 등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치과건강보험 관련 치과계 정책과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대토론회를 개최하자는 의견, 대국민 홍보 강화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감염관리 비용 증가에 따른 대책 및 정부 지원 강화, 구강검진 시 파노라마 촬영을 포함시켜야 한다는 등의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치협 이상훈 회장은 “70년만에 판을 바꿔 이상훈을 선택해준 것은 뭔가 다르게 하라는 회원들의 명령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회원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치과계 변화와 발전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