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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칼럼

[사 설] 치과계에도 사랑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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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전쟁, 30년 전쟁, 악화되는 경제상황, 기근, 페스트와 가축들의 전염병이 농촌사회를 휩쓸었던 15~18세기 유럽에서는 마녀재판으로 50만 명 이상이 마녀 혹은 마법사라는 죄목으로 처형됐다고 한다.

 

조금만 이상한 행동을 하면 마녀재판에 회부됐고, 눈물시험, 바늘시험, 불시험, 물시험같은 비이성적인 재판을 통해 그들 중 대부분이 유죄판결을 받아 화형에 처해졌다는 것은 더욱 황당하다. 그리고 이 마녀사냥이 경제적인 이득을 보려는 집단에 의해 집행되었다는 뒷이야기는 참혹하기까지 하다.


치협이 불법네트워크 척결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신고전화와 홈페이지도 개설해 많은 회원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또, 이 사업을 위해 15억의 기금 모금을 하고 있다.

 

사실 치협이 기금이 충분하고 의기가 충천해도 회원들의 참여가 없이는 열심히 하는 사람들 진만 빼고 흐지부지 되기 십상이다. 이 사업은 무엇보다도 보통 치과의사들의 협조가 중요한 것이다.

요즘 모 비인가 단체의 행보가 두드러진다. 치과계에 개혁이 필요하다며 뭉친 그들의 행보는 치과계의 시선을 받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우려스러운 것은 그들의 행동이 마녀사냥식이 아닐까 하는 것이다.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강박감이 그 모멘트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들의 행동에는 경솔한 부분이 있다.

 

또 그들의 궁극적인 목표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갖게 한다. 불법네트워크에 근무하는 치과의사의 명단을 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밟고 다니는 길바닥에 적기 전에 그들에게 전화라도 해 보았는지 아니면 마치 마녀들처럼 빨리 격리하고 이 시회에서 지워야 하는 존재로 생각하였는지 궁금하다.


이번 불법네트워크 척결 사업은 마음에 안 드는 놈들 쓸어버리는 인민재판이 아니다. 이 사업은 건전한 치과 의료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목적이고 싸워야 할 분명한 대상이 있다.

 

그리고 이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모든 치과인이 힘을 모아야 한다. 잘 몰라서 혹은 어쩔 수 없이 그 곳에서 일하게 된 치과의사들의 면허를 박탈하고 경쟁대열에서 사라지게 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면 그들에게 퇴로를 열어주고 포용하여야 한다.


그리고 우리 모두 그들의 잘못을 성토하고 찾아내 알리기 전에 혹여 자신에게도 흠이 없는지 살펴보는 자성의 시간도 가져야 한다. 며칠 전 치협이 보낸 긴급메시지는 모 네트워크 치과에서 직원을 주변 치과에 보내서 꼬투리를 잡으려고 하니 조심하라는 내용이었다.

 

관행적으로 혹은 잘 몰라서 행해지고 있는 불법적인 부분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이 기회에 법에 맞게 바로 잡아야 할 것이다. 결국 평범한 치과들이 이런 문제로 적발이 된다면 불법네트워크 척결위의 사업은 큰 암초를 만나게 될 것이다. ‘나만이 아니라 우리가’라는 마음으로 자성하고 참여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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