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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칼럼

[치과신문 편집인 칼럼] 치과계, 하나가 되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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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편집인 칼럼

지난 12일, 대한치과의사협회의 수장인 이상훈 회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사퇴를 발표하는, 유래를 찾기 힘든 사건이 벌어졌다.

 

치협 정기대의원총회 이후 수일간 힘들어했던 이상훈 회장의 모습과 치협을 걱정하는 많은 이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진 것에 대해 아픈 마음과 걱정을 전한다. 이번 일은 아직도 진행 중이므로 어느 정도 정리가 되면 추후 언급하려 한다. 하지만 이 위기상황에서 우리가 처한 시급한 현실들을 돌아보며 다시금 치협을 중심으로 하나가 돼야 하는 이유를 함께 생각해보고 싶다.

 

우선 5월에 진행 중인 건강보험 수가협상이 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의료기관들의 심각한 피해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공단 측은 이미 충분히(?) 보상을 해주었기에 손실반영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 문제는 오랜 노하우를 가진 치협 보험국이 섬세한 전략과 준비로 대처해야 한다.

 

치과 보조인력 문제는 전국 각지의 법원에서 최근 치과위생사와 간호조무사들의 무면허 의료행위를 다룬 판례를 통해 보조인력의 업무 범위를 확정하는 듯한 실정이다. 치아에 대한 레진 부착과정에 관한 논란이나 치아 본뜨기와 관련한 것들이 대표적인 예이다. 이에 대해 전국 시도지부가 우선적으로 대처는 하겠지만, 이러한 사례를 종합해 대처하기 위해서는 치협 정책국의 경험을 통한 대처가 필수적이다.

 

1인1개소 보완입법에 이은 비급여 관련 입법대처 또한 마찬가지다. 치과의사들의 권익을 구체적으로 제한하고 침범하는 각종 규제에 따른 개별 치과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깊이 청취하여 정부와 국회에 설명하고, 입장을 대변하는 것 또한 치협을 중심으로 이뤄져야 할 일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보수교육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정부로부터 업무를 수탁받아 전반적인 보수교육을 관장하는 업무 또한 중요한 상황이고, 회원들의 면허를 관리하고 신고업무를 대행하며,치과의사 전문의제도를 운영하는 것 또한 치협의 중요한 업무다.

 

이제껏 나열한 여러 업무 외에 가장 중요한 치협의 업무가 있다. 치과계의 맏형으로서 우리 모두를 하나로 이끌어야 하는 업무이다. 치과의사들이 같은 뜻과 생각을 가지게 만들어 모두가 하나된 목표를 위해 움직이게 하는 업무다. 우리는 이를 위해 치협 회장단 직선제를 도입하였고, 그 장단점을 겪고 있다. 이렇게 치협의 현안이 산적해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1분 1초가 아쉬운 와중에 이번 협회장 자진사퇴 파문은 심히 안타까울 따름이다.

 

벌써 협회장 임기의 1/3이 지나갔다. 때문에 치협은 개인의 욕심이 아닌 치과계의 미래와 비전에 폭넓은 안목을 가진 원로 등 각계각층과의 깊은 논의로 가능한 빨리 중심을 잡고 재정비를 해야 할 때다. 개인 치과 원장이 대다수인 회원들이 치협 행정 업무에 대해서는 하나하나 깊이 알기 어려워 발생할 수도 있는 많은 문제점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경험에 따른 집단 지성을 통한 결론은 필수적이다.

 

말이 아무리 명마라 한들 기수가 없으면 제 길을 가거나, 방향을 잡을 수도 없다. 굉장히 답답한 지금의 상황에서 우리 모두 하나 되어 서로 양보하고 길을 찾아 나가자. 대립과 반목이 아닌 소통과 화합, 그리고 대화를 통한 상생의 길을 찾아야 할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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