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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칼럼] 자산배분 포트폴리오 만들기 기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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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진 원장의 자산배분 이야기 - 11

이번 시간은 자산배분 투자자가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 위한 기초를 개괄적으로 알아보려 한다. 투자자는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자신의 지식으로 온전히 이해하고 투자해야 외적 요인에 흔들리지 않고 성공적인 패시브 장기투자 성과를 거둘 수 있다. 포트폴리오를 잘 구성하는 것은 성공 투자의 기본이다.

 

1. 포트폴리오 구성 기초

위험자산(주식)과 안전자산(채권)을 비중에 맞춰 편입하는 것이 포트폴리오 구성의 기본이다. 전에 주식과 채권을 60:40의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서 코스피와 미국 주가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위험자산으로 편입해 자산배분 장기투자의 결과를 백테스팅 해본 적이 있다. 위험대비 수익률이 이상적이면서 기본적인 포트폴리오 중 하나가 위험자산 60과 안전자산 40 비중의 포트폴리오다. 안전자산의 비중이 높아질수록 변동성이 작아지고 손실 폭이 낮아서 안전한 투자를 할 수 있다. 대신 기대수익률은 떨어진다.

 

위험자산의 비중은 투자자의 성향에 맞춰서 조절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효율적인 위험자산의 범위는 30%에서 70%까지다. 위험자산의 비중이 80%, 90%로 늘어난다고 해도 70%일 때보다 위험대비 수익 비율이 떨어져서 효율적인 투자가 되지 못한다. 안전자산의 경우 70%에서 80%, 90%로 늘어날수록 위험대비 수익 비율이 떨어진다.

 

2. 투자자 자신의 투자성향 파악하기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 위한 첫걸음은 투자자 자신의 투자성향을 아는 것이다. 보통 ‘MDD(최대 손실 폭)’와 ‘CAGR(기하평균 연수익률)’을 기반으로 ‘Sharpe ratio(위험대비 수익 비율)’을 백테스팅을 통해서 예상해 볼 수 있다. 특히 투자자가 감당할 수 있는 변동성과 최대 손실 폭을 실전 투자를 통해 실제로 경험해보는 게 중요하다. 직접 경험해보기 전에는 알 수 없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투자자 대부분은 최대 손실 폭이 20%~30%가 넘어가면 심리적으로 불안해지곤 한다.

 

기본적인 ‘60:40 포트폴리오’에서 공격적인 투자자는 위험자산 비중을 높이고 안정성을 중요시하는 투자자는 위험자산 비중을 낮추고 안전자산을 높여서 투자한다. 생애 주기(life cycle)에 맞추어 투자자의 연령이 많을수록 안전자산 비중을 높이기도 한다. 은퇴해서 현금흐름이 부족한 경우에는 안전자산 비중이 높을수록 변동성과 손실 확률이 낮아지기 때문에 유리하다.

 

3. 기본 자산군을 배분하기 -위험자산(주식)과 안전자산(채권)

미국 닉슨 대통령의 금 태환 정지 선언(1971년) 이후로 현재 자본시장의 가장 기본적인 핵심 구조는 ‘기축통화 달러 명목 화폐(fiat money)’ 시스템이다. 기축통화국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System)는 연방 공개시장 위원회(FOMC)를 통해 기축통화의 기준금리와 통화정책을 결정한다. FOMC에서 결정되는 통화정책에 따라 기축통화의 통화량의 파고(波高)를 만들게 되는데 이는 전 세계 주식과 국채의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친다. ‘주식과 채권’ 자산은 자산배분 투자의 기본 자산군이다.

 

4. 자산군을 확장하기(1) -실물자산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기본 골격에 + 실물 자산을 더해서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 실물 자산에는 부동산, 금, 예술품, 원자재 등이 속할 수 있다. 자산배분 투자자 각자의 성향에 따라 실물자산에 대한 세부 분류가 다를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실물 자산에 리츠를 포함한 부동산 자산과 원자재를 포함하여 분류하고 있다. 실물자산은 안전자산보다는 위험자산에 좀 더 가까운 자산이다. 특히 부동산과 원자재 등은 고유의 경기 사이클을 가지고 있다. 주식과는 성격이 다른 자산으로 취급해 분류한다.

 

5. 자산군을 확장하기(2) -대체자산(금)

금은 기축통화 달러의 명목화폐 시스템을 헤징(hedging)하는 ‘진정한 돈(real money)’이다. 주로 명목화폐 가치 절하를 헤징하고 경제 위기에 상황에 따라 수요가 늘기도 한다. 주로 명목화폐 가치 절하를 헤징하고 경제 위기에 상황에 따라 수요가 늘기도 한다. 무려 4,000년이 넘는 역사 동안 인류는 금에 가치를 부여하고 가치저장 수단으로 사용해 왔다. 실전 투자에서는 <위험자산+안전자산+실물자산>에서 대체자산인 금을 추가해서 포트폴리오 자산군의 경계를 넓혀갈 수 있다.

 

6. 자산군을 확장하기(3) -대체자산(비트코인, 가상자산)

가상자산 중에서 ‘비트코인’은 최근 ‘디지털 금’이라고 불리고 있다. 2020년 3월 코로나 위기 이후로 미국은 제로금리와 양적 완화를 통해 기축통화 달러의 통화량을 기존 대비 몇 배나 늘렸다. 당연하게도 이러한 기축통화의 화폐가치 절하(통화 인플레이션)를 헤징하기 위해 금의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났다.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위기가 예전의 금융 위기와 다른 점은 비트코인과 금의 가격이 커플링(같은 흐름을 보이는 동조화 현상) 됐다는 점이다. 자산시장에 들어온 신규 자금도 금보다 비트코인이 훨씬 많았다.

 

현재 인터넷과 모바일에 이어서 통화의 디지털화가 진행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미국발 금융 위기 이후 2009년에 탄생하여 통화(돈)의 디지털화를 현실화하고 있다. 세계 1위 헤지펀드 bridge water의 수장이며 가장 대중적인 자산배분 포트폴리오 ‘올웨더 포트폴리오’를 소개한 레이 달리오(Ray Dalio)는 최근 자산배분 투자에서 비트코인의 자산군 편입을 추천하고 자신도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월가의 대표적인 금융제국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JP모건 역시 비트코인을 새로운 자산으로 인정하고 있으며, 세계 1위 자산운용사 Blackrock의 래리 핑크 회장도 “비트코인이 훌륭한 자산군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기관을 중심으로 가상자산이 새로운 자산군으로 인정받고 있다.

 

7. 자산군을 확장하기(7) -대체자산(현금)

현금은 모든 자산과 상관관계가 없는 중립적 대체 자산이다. 동시에 주식, 채권, 실물, 금, 가상자산을 살 수 있는 중립적 성격의 자산이다. <위험자산+안전자산+실물 자산+대체자산>을 더한 모든 자산군에 현금을 포트폴리오에 추가로 구성하면 변동성을 줄이고 기하평균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섀넌의 도깨비’ 참조).

 

8. 포트폴리오 비중 정하기

포트폴리오에 편입할 자산군을 정했으면 편입할 자산군의 비중을 정한다. 포트폴리오에 담길 자산들이 서로 상관관계가 낮을수록 포트폴리오의 기하평균 수익률이 올라간다. 예를 들어 주식과 채권은 음의 상관관계를 가진다. 가격이 반대로 흐르는 경우가 많다는 뜻이다. 주식이 오를 때는 채권이 떨어져서 리밸런싱을 하면 주식을 매도하고 채권을 매수하게 되고 주식이 떨어지면 채권이 올라서 주식을 매수하고 채권을 매도하게 된다. 자연스럽게 주식과 채권을 시기별로 ‘저가 매수 – 고가매도’하게 되어 지속적인 리밸런싱 수익을 누적할 수 있다. 이는 곧 자산배분 포트폴리오의 누적 수익률에 기여하게 된다.

 

비트코인의 경우 모든 자산과 상관관계가 0에 가깝다. 그리고 변동성이 크고 기대수익률이 높다(CAGR 200%). 그래서 포트폴리오에 비트코인을 일부만 편입해도 전체 포트폴리오의 CAGR 상승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9. 포트폴리오 운영계획

“정적 자산배분(=전략적 자산배분)”으로 투자할지

“동적 자산배분(=전술적 자산배분)”으로 투자할지 정한다.

 

전략적 자산배분은 한번 정한 비중을 유지한다.

대표적인 전략적 자산배분 포트폴리오 두 가지를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1) permanent(영구) 포트폴리오 ⇒ 주식 : 채권 : 금 : 현금 = 1 : 1 : 1 : 1

2) all weather(올웨더) 포트폴리오 ⇒ 주식 30%, 장기채 40%, 중기채 15%, 금 7.5%, 원자재 7.5%

 

 

전술적 자산배분은 전술적으로 자산군 간의 비중을 조정한다.

 

10. 리밸런싱 주기 정하기

자산배분 투자를 할 때 보통 1년에 한 번 리밸런싱하는 것이 효율적이라 알려져 있다. 주기별로 장단점이 있고 포트폴리오 운영전략에 따라 리밸런싱 주기는 융통성 있게 조정하면 된다. 결정한 후에는 주기를 잘 지켜서 리밸런싱한다.

 

11. 포트폴리오 잘 운영하기

 

“자산 배분 투자는 과학이자 예술이다” - 데이비드 스웬슨

 

자산배분은 단순히 종목을 선택하는 것 이상이다. 종목의 선택이나 마켓 타이밍이 투자의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바탕으로 자산군의 배분과 리밸런싱에 집중하는 것도 중요한 투자전략이 될 수 있다. 이 모든 노력은 기하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 된다. 결국, 자산배분 투자자가 성공적으로 장기투자의 결과를 이뤄내서 복리의 마법을 완성하는 것에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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