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돈 안주려는 보험사, 있으나 마나한 실손보험” 최근 소비자주권시민회의가 보험금 미지급 사례를 파악해 발표한 자료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가 보험상품 소비자의 권리를 구제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실손보험소비자권리찾기시민연대(이하 실소연)는 올해 3월부터 9월 현재까지 접수된 보험금 미지급 사례를 분석,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총 250건의 신고 건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보험사는 메리츠화재라고 발표했다. 메리츠화재(48건)>KB손해보험(33건)>DB손해보험(28건)>한화손해보험(23건) 순으로 파악됐다.
또한 전체 보험계약 건수 대비 미지급 사례가 가장 많은 보험사는 흥국화재였다. 흥국화재는 지난해 보험계약 100만 건당 접수된 보험금 미지급 사례는 20.5건으로 파악됐다.
그 뒤로는 롯데손해보험(17.3건), MG손해보험(11.8건), 메리츠화재(10.2건)가 올랐다.
실소연은 수입보험료 1조원당 보험금 미지급 사례도 분석했는데, MG손해보험이 6.0건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가입자에게 보험료만 가져가고 정작 필요할 때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는다면 보험이라고 할 수 없다”면서 “소비자원과 금융감독원에서도 부당하게 보험금을 받지 못한 소비자의 권리구제에 힘쓰고, 특히 금감원은 약속을 어긴 보험사를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상위 10개 손해보험사를 대상으로 2021년 보험금 부지급률과 불만족도도 조사했다. 그 결과 상해보험의 경우 흥국화재의 부지급률이 5.3%로 가장 높았고, 질병보험에서는 DB손해보험은 불만족도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