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12 (수)

  • 맑음동두천 3.2℃
  • 맑음강릉 7.1℃
  • 맑음서울 7.1℃
  • 맑음대전 4.3℃
  • 맑음대구 3.8℃
  • 맑음울산 7.7℃
  • 맑음광주 7.2℃
  • 맑음부산 12.1℃
  • 맑음고창 5.1℃
  • 구름많음제주 13.5℃
  • 맑음강화 4.8℃
  • 맑음보은 0.7℃
  • 맑음금산 1.0℃
  • 맑음강진군 3.3℃
  • 맑음경주시 2.4℃
  • 맑음거제 6.6℃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편집인칼럼

[치과신문 편집인 칼럼] 이제는 K-dental 시대다

URL복사

최성호 편집인

SIDEX 2023 국제종합학술대회 사전등록이 시작되었다. 창립 제98주년 기념 국제종합학술대회 및 제20회 서울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다. 올해는 SIDEX가 첫발을 내디딘 2001년 이후 20회를 맞이하는 뜻깊은 해로, 명실상부한 세계 5위권의 국제종합학술대회로 치러질 것이다. 미국치과의사협회 보수교육(ADA CERP)도 SIDEX를 통해 인정받을 수 있다. 또한, 총 10개의 강의가 영어 동시통역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우리 사회에서 세계화(Globalization)를 강조했던 시기가 있었다. 세계화란 사회의 여러 분야에서 국가 간 교류가 증대하여 개인과 사회집단이 갈수록 하나의 세계 안에서 삶을 영위해 가는 과정을 가리키는 사회학 용어다. 한반도를 넘어 세계화해야 한다고 ‘한식의 세계화’ 등을 외치던 시절이 불과 얼마 전인 것 같은데, 지금은 모든 분야에 ‘K-’를 붙여 수출하는 세계화된 시대다. K-미용, K-음식, K-문화 등 우리의 모든 콘텐츠가 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다.

 

우리 치과계는 어떻게 하고 있는가? K-dental은 지금 어떤 수준인가? SIDEX 2023은 K-dental의 중심이자 핵심의 역할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국제종합학술대회이자 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일 것이다. 물론 모든 치과계가 논의하고 협의하여 K-dental은 어떤 것인가에 대해 앞으로 많은 이야기를 해야 할 것이다.

 

세계로 나가야 할 것도 있지만 받아들여야 할 것도 있다.

 

정부는 2022년 12월 29일 발표한 ‘고용허가제 개편 방안’을 통해 동남아 등으로부터 가사도우미, 베이비시터, 간병인, 요양보호사 등 인력을 도입하기 위한 시범사업을 2023년에 진행하고 있다. 또 국내 대학을 졸업하고 일자리를 얻지 못한 동남아 등 유학생을 제조업을 포함한 취업 비자로 전환해 일자리 기회를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단 선거에서 선거공약으로 나왔던 것처럼, 고질적인 보조인력 수급난의 치과계는 이제는 해외인력도 받아들일 수 있는 국제화한 시각을 가져야 할 때라고 생각된다.

 

특히 최저임금제와는 별개로 정부가 최근 용역보고서를 통해 가사, 돌봄 분야에서 외국 인력을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발표하며 “한국에서 육아도우미를 고용하려면 월 300만~400만원이 드는데 싱가포르는 월 38만~76만원 수준”이라며 제도 개편을 건의한 바 있다.

 

또한, 정부는 가사, 돌봄 분야에서 E-9 근로자를 고용하는 소규모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인증받은 단체가 한국어 능력을 검증받은 외국인 근로자를 가사도우미로 고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다. 다만 외국인 전면 도입은 아니라고 하며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한편, 우수 유학생들의 국내 취업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E-9 비자에 ‘유학생 특례’를 신설, 국내 대학을 졸업하고 전문 인력으로 취업하지 못한 이들을 귀국시키는 대신 일단 비숙련 근로자로 취업할 기회를 주겠다는 것이다. 한국어능력시험 3급 이상, 평균 학점 70점 이상인 3개월 이상 구직 대졸자를 특례 대상으로 검토 중이다. 이들에게는 최장 10년 이상의 체류가 인정되는 ‘준 숙련 장기근속 특례’를 적용해 앞으로 숙련, 전문인력으로 양성할 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도 이렇게 저출산, 초고령화 사회에 대한 해결책의 일환으로 서비스업종에 고용허가제 법 개정을 준비하고 있는 이때가 치과계 보조인력의 작은 해결책으로의 적기가 아닐까 한다. 힘든 치과계를 생각할 때, 정부가 서비스업종의 해외인력 수급 시 최저임금 적용 예외 조항도 검토하고 있는 점도 중요하다. 물론 해결해 나아갈 숙제가 엄청 많다는 것을 모두가 인정하고 잘 알고 있다.

 

이화여대 최재천 석좌교수는 “지금 한국 사회는 아이를 낳아봐야 먹을 것도 없고 숨을 곳도 없고…. 대한민국의 저출산 현상은 생물학적으로 볼 때 지극히 당연한 진화적 적응이에요”라고 설명한다. 초저출산의 한국 사회의 모든 분야가 인력 수급을 위한 경쟁을 하는 이 시대에는 다른 분야보다 한발 앞서 시작해야 한다.

 

과연 우리는 열린 마음으로 우수한 Dental attendent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을까?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재테크

더보기

밸류에이션 지표로 본 S&P500, 역사적 고평가 구간에 들어서다

최근 미국 증시는 역사상 유례없는 수준의 밸류에이션을 보이고 있다. AI 관련 빅테크 기업들이 주요 지수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으며, 각종 지표들이 과거 어느 시기보다 과열된 수준에 도달했는지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특히 금리 인하 사이클이 막바지에 이르고 연준의 통화정책이 완화 국면에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는 현시점에서, 이러한 고평가 국면이 지속된다면 자산배분 투자자의 리밸런싱 전략 수립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할 것이다. S&P500의 밸류에이션을 판단할 때 일반적으로 활용되는 네 가지 주요 지표는 PSR(주가매출비율),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수익비율), 그리고 연간 배당수익률이다. 각 지표는 시장의 기대 수준, 기업의 실적, 그리고 주식의 내재가치를 서로 다른 시각에서 보여준다. 이 네 가지 지표를 종합해보면, 현재 미국 증시는 2000년 IT 버블이나 2021년 팬데믹 당시의 고점보다도 더 과열된 상태에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먼저 PSR은 기업의 시가총액을 매출액으로 나눈 값으로, 주식이 실제 매출 규모에 비해 얼마나 비싸게 거래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최근 PSR은 역사적으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IT 버블 당시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