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신종학 기자 sjh@sda.or.kr]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박태근·이하 치협)가 지난 19일 ‘임플란트 수술 시, 축농증 발생은 매우 희박해’ 제하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치협 측은 “임플란트는 자연치아 상실 시 치아 대체를 위한 치료 방법 중 하나로, 모든 수술과 마찬가지로 임플란트 수술에도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나, 이는 치과의사와의 충분한 치료계획 및 관리로 합병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특히 임플란트 수술 시, 축농증 발생과 관련해 잇몸뼈의 수직적인 길이가 충분해 상악동에 접근할 이유가 없다면 임플란트를 했다고 상악동염 즉, 축농증이 발생하지 않지만 상악동 거상술을 시행해야하는 경우 간혹 발생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치협의 입장 발표는 최근 공중파에서 ‘임플란트 심고 누런 콧물…임플란트 축농증 주의보’를 타이틀로 보도한 기사가 자칫 치과 임플란트 치료가 부작용을 무시한 채 무분별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오해를 살 수 있기 때문.
2011년 Journal of Clinical Otolaryngol에 발표된 ‘치과 임플란트와 관련된 부비동의 문제’ 연구논문에 따르면, 건강한 환자에서 잘 시행된 임플란트 수술의 경우 상악동 점막의 천공이 상악동 부비동염을 유발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는 것. 또한 작은 크기의 천공은 임플란트가 고정되는 동안 스스로 치유되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밝히고 있다.
이에 치협 측은 “실제 지난해 치협 의료분쟁조정위원회에 접수된 총 127건의 사례 중 상악 임플란트와 축농증과 관련한 의료분쟁은 단 1건에 불과했다”며 “관련성이 현저히 낮고 발생 가능성도 희박한 축농증을 우려해 치과 진료를 미루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치아가 빠진 채로 생활하면 주변치아가 무너지거나 반대편 치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임플란트 시술 등 빠른 치과 진료를 통해 치아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