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요 일간지 등 일반 매체에 보도돼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일부 ‘먹튀 치과’에 대해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박태근·이하 치협)가 공식 입장을 밝혔다.
‘먹튀 치과’는 환자들에게 임플란트 및 교정 등 치과 진료비를 선납받았음에도 돌연 폐업해 환자들에게 제대로 된 치료가 이뤄지지 않거나 선납 진료비를 환불받지 못한 환자가 속출한 치과를 말한다.
치협은 “최근 폐업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일부 치과의 일탈에 개탄을 금치 못하며, 국민 여려분에게 송구한 말씀을 전한다”며 “치협에서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국민들이 안심하고 치과를 선택할 수 있도록 바른 정보를 제공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특히 먹튀 치과 발생 원인 중 하나로 정부의 의료정책을 꼽은 치협은 “앞으로도 단순한 시장경제 논리로 실행한 치과의사 과잉공급, 진료비 표방 가능한 의료광고의 묵인, 비급여 수가 보고 등 진료비 공개 정책이 계속된다면 제2, 제3의 먹튀 치과는 또 다시 발생하고, 고스란히 국민들의 피해로 이어질 것”이라며 정부의 의료정책 방향 수정을 강력히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