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공공의료 확충차원에서 장애인치과병원 추가설립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시 김창보 보건정책관은 지난 10일 서울 의약단체장, 시민단체, 노조대표, 시립병원장, 보건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공공의료 마스터플랜(건강서울 36.5) 청책워크숍’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서울시는 공공의료기관의 양적 부족 및 지역적 불균형 해소하고 특수진료 병원 확충으로 취약계층에 대한 의료지원을 강화한다는 계획아래 공공의료 확충 중기 계획 중 하나로 2017년까지 서울지역 서남권에 제2의 장애인치과병원 건립을 추진하고 민간치과의료기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서울시와 위수탁계약을 통해 서울대치과병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서울시장애인치과병원은 운영 및 환자만족도 측면에 있어 서울지역 시립병원 중 최상위권에 위치할 정도로 호평을 받고 있다. 서울시치과의사회의 뒤를 이어 장애인치과병원을 운영해온 서울대치과병원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장애인치과병원 추가건립의 당위성을 서울시에 전달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서울시는 올해부터 서울의료원과 서울시장애인치과병원 주관으로 노인 이동치과와 장애인 이동치과를 운영할 뜻도 밝혔다.
노인 이동치과는 서울의료원이 각 지역별 복지관을 순회 진료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연간 대상은 국민기초생활수급 대상자 중 65세 이상 노인 7,800명이다.
장애인 이동치과는 서울시장애인치과병원이 전담하게 되며 이동진료차량 등을 적극 활용해 장애인생활시설, 특수학교, 쪽방촌 등을 방문해 찾아가는 치과진료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서울시가 올해부터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아동 치과주치의제 사업은 올해 6개구-4학년 전체와 25개구 지역아동센터 아동 전체에 대한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전지역으로 대상자를 확대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시는 지속적인 서비스 지원을 위한 자치구 조례 제정 추진을 오는 8월말까지 마무리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