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의사협회 치과의사국가시험연구소(소장 전양현·이하 국시연구소)가 진행한 ‘치과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 평가 목표에 관한 개정 연구’가 최근 마무리됐다.
이번 연구는 진료수행능력, 임상수기, 태도 등에 대한 구체적이고 명확한 평가지침을 수립하기 위한 과정으로 진행됐다. 기존 평가 목표를 토대로 실기에서 평가할 수 있는 부분과 불가능한 부분을 논의해 점검한 뒤 국가적 수준의 치과의사 역량, 11개 치과대학의 교육내용, 치과의사 제3차 직무분석을 근거로 평가 목표를 검토했다.
국시연구소는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공청회와 실기시험 평가목표 개선연구의 보완 자문위원 간담회 등 국가시험과 관련해 다양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참고해 22개 평가 목표의 타당성을 검토했다. 현재 평가 목표 중 구강악안면뇌신경기능검사, 측두하악장애촉진검사, 구내방사선사진촬영, 유치열 및 혼합치열 공간관리 등 4가지는 삭제·보완하고 응급구조술, 단순고정성가공의치의 설계와 시술, 단순국소의치의 설계와 시술 등 3가지는 추가할 것을 권고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 5월 30일 의학교육 전문 학술지인 Jeehp(Journal of Educational Evaluation for Health Professions)에 게재됐으며, 향후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하 국시원)에서 실기시험 평가 목표를 개정하는 데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연구책임자인 전양현 국시연구소장은 “치과에서 실기시험이 3년째 됐으나 공식적인 평가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검토와 수정 보완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되며, 시대에 적합하고 미래 지향적인 평가 목표의 설정과 운영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과제는 치과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 발전을 위해 국시원이 공모하고, 국시연구소가 주관, 대한치의학회(회장 권긍록)와 한국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협회(회장 정종혁)가 2023년 5월부터 약 10개월간 진행한 연구과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