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신종학 기자 sjh@sda.or.kr] 메가젠임플란트(대표 박광범·이하 메가젠)가 미국의 글로벌 의학 레이저 의료기기 회사 '바이오레이즈(BIOLASE)'를 2,005만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바이오레이즈의 파산 보호 절차에 따라 진행된 매각 절차의 일환으로 이뤄졌다고 메가젠 측은 전했다.
바이오레이즈는 지난 10월 파산 보호 신청 후, 최종적으로 11월 15일(미국 현지기준) 법원의 승인을 통해 메가젠의 인수가 공식적으로 확정된 것. 메가젠은 인수를 통해 바이오레이즈가 기존 보유한 레이저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치과 임플란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미국 시장 확장에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바이오레이즈는 주로 치과, 안과, 외과시술 등 다양한 의료 분야에서 사용되는 고급 레이저 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하는 데 주력했다. WaterLase(워터레이즈), Diode Laser(다이오드레이저), Epic Laser(에픽 레이저) 등 제품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의학 레이저 기술은 레이저의 정밀한 특성을 활용해 정확한 부위에 세밀한 치료를 할 수 있고, 레이저 자체가 가진 살균력이나 생체활성화 효과로 염증을 완화하고 조직 회복 촉진이 가능하다. 또한 치료 시 출혈이 적으며 감염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이 같은 특성으로 환자는 수술 후 통증과 부기가 적으며 최소 침습으로 회복 시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다. 임플란트 치료 시 잇몸 조직 관리와 감염 관리에 사용해 골융합(osseointegration) 과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임플란트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한다.
메가젠 박광범 대표는 “바이오레이즈의 우수한 기술을 바탕으로 제품의 품질을 기존보다 더욱 향상시키고 연구 개발해 전 세계적으로 레이저 치료의 잠재력과 비전을 확장할 계획"이라며 "그동안 바이오레이즈에서 제공했던 서비스 체계에 메가젠의 노하우를 접목해 서비스 품질을 대폭 개선시켜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추후 미국 자회사 설립을 통해 운영을 원활하게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메가젠 측은 "모든 환자들의 요구에 부합할 수 있는 다양한 임플란트 시스템 개발은 물론, 품질 제일주의와 서비스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구하고 있으며, 치과의사와 환자 모두가 만족하는 치과 임플란트 솔루션을 제공 개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메가젠은 국내 치과 임플란트 기업 중 유럽 및 미국 수출 1위를 한 바 있으며, 세계적인 임플란트 품질 인증 재단인 독일 Clean Implant Foundation’(클린임플란트 재단)의 ‘TRUSTED QUALITY’ 신뢰성 인증을 8년 연속 획득한 바 있다. 특허 받은 표면처리기술로 일반적인 임플란트 표면이 회색인 것과 달리 파란색 표면이 특징으로, 임플란트 고정체 표면에 뼈를 생성하는 칼슘을 결합해 빠른 치유를 돕고 표면의 산(acid) 잔류물을 제거해 깨끗하고 우수한 표면이 가능, 엄격한 품질 관리를 하고 있다는 메가젠 측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