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대한턱관절교합학회(회장 김성택·이하 교합학회) 제44회 종합학술대회가 지난 12월 7~8일 서울아산병원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개원의를 위한 교합붕괴 환자 치료전략’을 주제로 펼쳐진 이번 학술대회는 △교합고경 유지와 증가 △턱관절치료 최신 동향 △치과경영 및 최근 각광받고 있는 턱관절 시술 △치의학 관련 유전질환과 정밀의학 등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학술대회 첫날인 7일에는 ‘광역형 국산의료기기 교육 프로그램’을 주제로 ‘TMD WISE를 이용한 턱관절질환의 진단’, ‘자동 주사기를 이용한 미용치료’에 대한 강연과 실습을 진행했다. 특히 TMD WISE는 교합학회가 지난 5년간 교합아카데미 코스에서 사용해왔던 진단 교육용 어플을 컴퓨터 웹으로 접근 가능하게 개발한 것으로, 김성택 회장이 직접 강연에 나섰다. 이튿날에는 ‘TMD WISE 론칭 세미나’도 진행됐다.
교합학회는 “정밀의학 및 연하장애 환자의 치료법에 대한 강연으로 교합연구의 폭을 넓힘과 동시에 해외연자 초청강연을 통해 깊이있는 교합탐구의 시간이 되도록 구성했다”고 밝혔다.
8일에는 △마모 치열의 교합적 접근 △교정과 교합을 시작으로 △개원의 턱관절 TMD 치료 시 재.선.기 △디지털과 교합으로 마무리했다. 교모 환자 및 부분교정 환자의 치료전략과 교합적 접근법, 교합의 미래를 완성할 디지털 치료법까지 아울렀다.
특히 관심을 모은 강연은 ‘실전 교합고경’을 주제로 한 ‘100분 토론’이었다. 이규복 학술대회장을 좌장으로, 이경제 교수(조선치대 보철과), 서재민 교수(전북치대 보철과), 김재영 교수(연세치대 보철과), 송영균 교수(단국치대 보철과)가 패널로 나서, 각각의 케이스에 대해 “수직고경 증가, 한다 VS 안한다, 한다면 얼마나 하나?”라는 질문에 OX로 의견을 표시하고 논리적 근거로 청중을 설득했다.
이규복 학술대회장은 “치과계에 아직 컨센서스가 확립돼있지 않은 상태로 막연한 두려움을 갖고 있는 수직고경 증가에 대해 새로운 시각에서 접근하고자 기획하게 됐다”면서 “흥미롭고 집중력 있는 강연을 만들기 위해 패널 섭외부터 의견조율, 발표순서와 진행방식까지 2개월간 꼼꼼히 준비했다”고 밝혔다. 100분을 꽉 채운 토론에 참가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패널마다 다른 시각과 접근법, 근거에 맞춰 자신의 생각을 채워가는 방식으로 집중도가 높았다는 평가다.
교합학회 김성택 회장은 “턱관절질환은 대표적인 근골격계 질환이면서 비치성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로, 교합과 턱관절장애는 치과치료와 연관돼 의료분쟁도 증가하고 있다”면서 “교합에 대한 최신 지식과 임상 노하우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시간이 됐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