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16 (월)

  • 맑음동두천 8.3℃
  • 맑음강릉 7.2℃
  • 맑음서울 8.5℃
  • 맑음대전 9.8℃
  • 흐림대구 11.6℃
  • 구름많음울산 9.4℃
  • 맑음광주 8.7℃
  • 흐림부산 10.9℃
  • 맑음고창 4.5℃
  • 흐림제주 9.4℃
  • 맑음강화 3.6℃
  • 맑음보은 7.2℃
  • 맑음금산 8.7℃
  • 구름많음강진군 9.1℃
  • 구름많음경주시 9.6℃
  • 구름많음거제 10.6℃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치과신문 논단] 임플란트가 이제 135만원이라구

URL복사

이수형 논설위원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9월 3일, ‘2025년 비급여 진료비용 자료’를 공개했다. 이 자료는 치과뿐만 아니라 의료 전반의 영역을 아울러 다루고 있다. 환자를 의료소비자의 관점에서 바라보며, 비급여 진료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선택권을 보장한다는 취지다.

 

치료비 공개와 비교로 인한 가격경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실제로 이 자료가 공개된 후 “같은 치료인데 병원마다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부르는 게 값”이라는 등 한심하고 자극적인 기사들이 쏟아져 나온 것을 보면 여전히 그 우려는 남아있다.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분야를 막론하고 더 많은 정보를 원하고 받아왔다. 적어도 선택에 충분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명분을 부정하기란 대단히 어렵다. 게다가 이미 2년째 시행 중인 제도를 없애려면 분명한 이유가 필요한데, 그 명분을 만들기는 더더욱 어렵다. 따라서 이미 시작되어버린 비급여 진료비용 자료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해 보았다. 이 자료는 자율적으로 작성·제출한 것이다 보니, 현장과 괴리가 있을 수 있어 신뢰도의 한계가 있다. 하지만 전국 단위의 로우 데이터에 가까운 만큼 추세를 가늠하는 정도의 의미는 충분히 있겠다.

 

심평원 홈페이지를 보면 제출 자료건수는 2만9,427건이다. 그러나 한 의원에서 PFM보철 임플란트, 지르코니아 임플란트 등 세부 항목을 나눠 여러 건을 제출하면 중복 집계되므로, 실제 의원 수와는 오차가 있다. 이를 감안했을 때, 임플란트 최저가 200만원 이상으로 검색된 결과가 대략 471개(1.6%)에 해당한다. 최저가 150만원 이상이 3,771개(12.8%)에 해당한다.

 

임플란트 수가가 ‘망했다’, ‘무너졌다’고 하지만 150만원 이상 받는 치과가 수천개가 된다. 신세계 강남점은 매일 미어터진다는데, 정말 고급 임플란트에 대한 수요가 대한민국에는 존재하지 않는가? 그렇지 않다는 반증이다.

 

필자가 예비 개원의라면, 이들의 개원 형태·지역·전략을 벤치마킹할 것이다. 덤핑치과에서 일하며, 덤핑 노하우만 배우고 나와서 덤핑치과를 차리게 된다. 하지만 고급치과를 지향하면 준비해야 할 것들이 달라진다. 한 번뿐인 인생, 덤핑하며 살 것인가 진지하게 생각해보자. 젊음이 있는데 상위 10%를 목표로 하는 게 그리 비현실적인 이야기도 아닌데 말이지.

 

사실 평균가격을 받는 치과라면 다른 고민을 할 시점이다. 이번에 임플란트의 평균가격을 살펴보면, 지르코니아 임플란트의 경우 24년 116만1,000원에서 25년 114만원으로 1.8% 하락하였다. 의료계를 포함한 이 데이터에서, 지난해와 올해 가격을 비교할 수 있는 571개 항목 중 367개(64.3%)의 평균가격이 인상되었다. 물가상승률 2.2%를 감안하면, 물가상승률보다 높게 오른 항목은 142개(24.9%)였다고 한다.

 

임플란트는 그 와중에 오히려 1.8% 하락한 것이다. 개원한 치과의사 중 다수가 덤핑 임플란트에 위축돼 있다. 정당한 치료비를 못 받기 때문에 임플란트 공부나 관심을 접었다는 이야기도 자주 듣는다. 그러나 지금은 그 타이밍이 아니다. 우리의 화두는 매년 최소 물가상승률만큼만은 임플란트 수가를 인상하는 것이다.

 

임플란트 수가에 대해 이야기해보면 아직도 2014년 보험임플란트 도입 당시 금액인 120만원이 업데이트 되지 않고 머물러 있는 경우가 많다. 스스로도 임플란트 120만원은 받는다고 안심하고 있다. 그건 아니다. 올해 보험임플란트 수가는 130만원이 넘었다. 정말 중간은 가야겠다고 생각한다면 보험수가만큼은 받아야 하고, 매년 물가상승률만큼이라도 올려야 한다. 내년, 내후년을 생각하면 목표는 최소 135만원이 되어야 한다. 중요한 것은 특정 액수 그 자체보다도, 매년 꾸준히 수가를 올리는 시스템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점이다.

 

보험 임플란트 수가를 아예 대국민 홍보로 알리는 것은 어떨까. 지하철에서 흔히 보이는 ‘44, 55’ 같은 임의의 가격 대신, 정부 공인 가격을 제시하는 것이다. “이제 임플란트는 120만원이 아니다. 130만원이다. 곧 135만원이 될 것이다”라는 메시지를 알릴 필요가 있겠다.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재테크

더보기

이란 전쟁 이후 유가 급등과 금리 인하 사이클의 변곡점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전쟁의 여파는 지정학적 위험에서 에너지 위험으로 확산됐다. 중동의 막대한 석유 수출길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막히고, 걸프 산유국들이 불가피하게 원유 생산량을 감축하고 있다. 원유 생산 과정의 특성상 차후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해제되더라도 이전의 생산량만큼 다시 끌어올리는 데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현재 걸프 산유국의 감축량은 1970년대와 2000년대보다도 더 심각하며, 당시에도 원유 생산과 공급 축소로 인해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중동지역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는 단기간에 급격한 상승을 보였고, 그 과정에서 에너지 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 유가의 급등은 일차적으로 이란 전쟁이라는 지정학적 이벤트로 발생한 가격 상승이지만, 유가의 장기 차트 구조를 분석하면 금리 사이클과 연계된 진행 과정의 일부에 속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WTI 크루드 오일(USOIL) 주봉 차트를 기준으로 2019~2020년 금리 인하 사이클과 현재 금리 인하 사이클을 비교해 보면 유가의 흐름에서 몇 가지 공통적인 특징이 확인된다. 2019년 당시 금리고점(A) 이후 첫 금리인하(B)가 시작되기 전까지 유가는 비교적 안정적인 흐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