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2 (금)

  • 구름조금동두천 5.3℃
  • 흐림강릉 2.8℃
  • 구름조금서울 6.6℃
  • 맑음대전 7.5℃
  • 구름많음대구 7.1℃
  • 울산 6.6℃
  • 맑음광주 8.8℃
  • 구름조금부산 10.2℃
  • 맑음고창 7.0℃
  • 구름조금제주 13.1℃
  • 구름조금강화 3.0℃
  • 맑음보은 6.8℃
  • 맑음금산 6.6℃
  • 맑음강진군 11.2℃
  • 흐림경주시 5.3℃
  • 구름많음거제 9.4℃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치매, 안심국가 넘어 ‘안전국가’로 나가야”

URL복사

치매구강건강협회, 요양 종사자 구강관리 교육영상 시연회
유튜브 ‘치치 301’ 통해 공개, 다양한 활용 기대

 

[치과신문_신종학 기자 sjh@sda.or.kr] (사)대한치매구강건강협회(회장 임지준·이하 치구협)가 지난 9월 18일 서울시립동대문실버케어센터에서 ‘장기요양기관 종사자 구강관리 교육영상 최초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9월 21일 ‘치매 극복의 날’을 즈음해 치매 어르신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구강 돌봄’의 중요성을 조명하고, 종사자 구강 돌봄 역량 향상 및 구강건강 인식 개선을 위해 제작된 교육 콘텐츠를 최초 공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한국치매가족협회 이성희 회장, 한국노인복지중앙회 이희근 부회장, 국민건강보험공단 요양자원실 종사자관리부 엄재훈 부장, 국민건강보험공단 동대문지사 배인경 센터장, 서울시립동대문실버케어센터 송영옥 원장 등 치매 관련기관 관계자와 대한여성치과의사회 조은희 부회장, 대한치과위생사협회 박정란 회장 등 치과계 유관단체장, 스트라우만코리아 표지명 대표와 이투비젼 이재덕 대표 등 이번 교육영상 제작을 지원한 기업 관계자 등 여러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치구협 장효숙 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먼저 치구협 임지준 회장이 환영사를 통해 기존의 ‘치매국가책임제’가 가진 구조적 한계를 지적하며, 이를 넘어서는 새로운 정책 비전인 ‘치매안전국가론’을 제안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임 회장은 “치매 없는 나라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국가 단독이 아닌 민간과 국가가 함께 책임지는 균형 잡힌 참여형 치매 정책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정서적 위안이 아닌,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안전망 구축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치구협 장기요양구강교육단 서혜원 단장이 교육영상 제작보고에 나섰다. 서 단장은 “올해 신설된 장기요양기관 평가 ‘구강관리’ 항목 중 ‘반기별 종사자 구강교육’에 대한 현장 혼란을 해소하고, 근거 기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영상을 제작했다”며 “향후 보다 세분화되고 전문화된 콘텐츠를 추가 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치위협 박정란 회장은 ‘구강건강교육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박 회장은 구강교육 전문가로서의 치과위생사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노인·장애인 전문 치과위생사 과정과 교육자 과정을 통해 배출된 인력이 실제 돌봄 현장에서 교육과 건강 증진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정부와 관계 기관의 협력을 요청했다.

 

이날 현장에서 공개된 ‘요양원 종사자를 위한 노인구강위생관리 실전 가이드’ 교육 영상은 돌봄 종사자가 즉시 활용 가능한 실전 콘텐츠로, 참석자들로부터 “실용적이고 꼭 필요한 자료”, “치매 어르신 돌봄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교육영상은 지난 9월 19일 치구협 유튜브 채널 ‘치치 301’을 통해 공개돼, 전국 요양기관에서 활용될 전망이다. 치구협은 이를 시작으로 추가 교육 콘텐츠를 지속 제작·배포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치구협 측은 “이번 시연회는 단순한 구강교육 영상 공개를 넘어, ‘치매는 가장 늦게 오고, 돌봄은 가장 먼저 시작되는 나라’라는 대한민국형 치매 정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자리”라며 “치구협은 앞으로도 실질적인 돌봄 안전망 구축과 치매 안전 국가 실현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와 협력 체계를 계속해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을사년 첫눈과 송년단상(送年斷想)
올해도 이제 보름밖에 남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별문제가 없었는데도 사회적으로 혼란하다 보니 분위기에 휩쓸려 어떻게 한해가 지나갔는지도 모를 정도로 정신없이 지나간 느낌이다. 우리 사회는 자다가 홍두깨라는 말처럼 느닷없었던 지난해 말 계엄으로 시작된 일련의 사건들이 마무리되어가고 있다. 아마도 올해 10대 뉴스는 대통령선거 등 계엄으로 유발되어 벌어진 사건으로 채워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 금요일 첫눈이 내렸다. 수북하게 내려서 서설이었다. 많이 내린 눈으로 도로는 마비되었고 심지어 자동차를 버리고 가는 일까지 생겼다. 갑자기 내린 눈으로 인한 사고에 대한 이야기만 있었지 뉴스 어디에도 ‘서설’이란 말을 하는 곳은 찾아볼 수 없었다. 낭만이 없어진 탓인지 아니면 MZ기자들이 서설이란 단어를 모를지도 모른다. 혹은 서설이란 단어가 시대에 뒤처진 용어 탓일 수도 있다. 첫눈 교통 대란으로 서설이란 단어는 듣지 못한 채 눈이 녹으며 관심도 녹았다. 서설(瑞雪)이란 상서롭고 길한 징조라는 뜻이다. 옛 농경 시대에 눈이 많이 오면 땅이 얼어붙는 것을 막아주고, 눈이 녹으면서 토양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여 이듬해 농사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였다. 첫눈이 많이 내릴수록

재테크

더보기

2025년 국내증시 코스피 분석 | 금리사이클 후반부에서의 전략적 자산배분

2025년 12월 10일, 국내 증시는 다시 한 번 중대한 분기점 앞에 서 있다. 코스피는 11월 24일 저점 이후 단기간에 가파른 반등을 보이며 시장 참여자의 관심을 끌었지만, 이러한 상승 흐름이 앞으로도 이어질지 확신하기는 어렵다. 자산배분 관점에서는 현재 우리가 금리사이클의 어느 국면에 위치해 있는지, 그리고 그 사이클 속에서 향후 코스피 지수가 어떤 흐름을 보일지를 거시적 관점에서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주기적 자산배분 전략은 단기적인 매매 타이밍보다 금리의 위치와 방향을 중심으로 투자 비중을 조정하는 방식이다. 코스톨라니의 달걀 모형은 금리 사이클의 각 국면에서 어떤 자산이 유리해지고 불리해지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나침반 역할을 한다. 2025년 말 현재 시장은 금리 인하 사이클의 B~C 구간 극후반부에 진입해 있으며, 이 시기는 위험자산이 마지막 랠리를 펼치는 시점으로 해석된다. 겉으로 보기에는 자산시장이 활황을 누리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곧 이어지는 경제위기 C 국면은 경기 침체와 시장 조정이 본격적으로 전개되는 단계다. 따라서 지금의 상승 흐름은 ‘새로운 랠리의 시작’이라기보다 ‘사이클 후반부의 마지막 불꽃’이라는 인식이 더욱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