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과신문_전영선 기자 ys@sda.or.kr] 3D프린팅 기반 투명교정장치 전문기업 그래피(대표 심운섭)가 지난 12월 4일 코엑스에서 열린 ‘제62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7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무역협회가 주관하는 무역의 날 기념식은 대한민국 무역 산업 발전에 기여한 기업과 개인을 격려하기 위한 자리다. 수출의 탑은 전년 7월부터 당해 연도 6월까지의 수출 실적을 토대로 증대에 기여한 기업에 수여된다.
그래피는 2023년 300만불, 2024년 500만불에 이어 올해 700만불 수출의 탑을 연이어 수상하며, 3년 연속 의미 있는 고속 성장세를 입증했다. 특히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3D프린팅 형상기억 투명교정장치 ‘Shape Memory Aligner (이하 SMA)’를 중심으로 고기능성 덴탈·메디컬 레진 소재 수출 비중이 빠르게 확대된 것이 이번 수상의 주요 배경으로 평가된다.
국내 3D프린팅 덴탈 분야에서 유일하게 올리고머 자체 합성 역량을 보유한 그래피는 교정, 보철, 덴처, 스포츠가드 등 치과 전 분야에 적용 가능한 고기능성 광경화성 레진을 개발 및 상용화했다. 구강 내 체온에서 형상기억 효과를 발휘하는 ‘SMA’를 비롯해 내구성과 투명도, 착용감을 모두 확보한 다수의 혁신 소재들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북미·유럽·중동·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서 파트너십과 공급망을 꾸준히 확장 중이다.
특히 최근에는 유럽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기 위해 현지 생산, 배송, 기술 지원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핵심 거점인 ‘Graphy Lab Germany’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유럽 고객들은 보다 빠르고 안정적인 공급망과 전문 기술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또한 국내 3D프린팅 업계 최다 수준의 글로벌 인허가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기업부설연구소는 우수기업부설연구소로 지정됐으며, FDA 510(k) 58건, CE 37건 등의 인허가를 바탕으로 ‘SMA’ 기반 기술력을 치과 전 분야로 확장하고 있다. 핵심 소재는 북미, 유럽 등 100여 개국 이상에 공급되며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그래피 관계자는 “최근 2년간 연평균 52%가 넘는 꾸준한 성장을 기록하며 달성한 700만불 수출의 탑 수상은 ‘SMA’ 기술과 3D프린팅 덴탈 소재 경쟁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미국·유럽을 중심으로 현지 유통망과 임상 네트워크를 강화해 K-덴탈 3D프린팅 솔루션의 글로벌 표준화를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