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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치전원, ‘악력’으로 치아 상실 위험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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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전신건강 연결 최초 입증

[치과신문_이가영 기자 young@sda.or.kr] 전남대학교치의학전문대학원(이하 전남대치전원) 연구진이 치아 상실과 전신건강 악화의 연관성을 객관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새로운 지표를 제시해 관심을 모은다. 손아귀 힘, 즉 ‘악력’을 활용해 치아 상실 위험을 예측할 수 있음을 규명하며, 구강건강이 중·노년기 전신 건강 상태를 가늠하는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했다.

 

전남대치전원 예방치과학교실 김윤진 석사과정생이 주도한 이번 연구는 치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Journal of Oral Rehabilitation 최신호에 게재됐다. 손아귀 힘과 치아 상실의 관계를 분석, 구강 건강과 근감소·중심성 비만·노쇠 등 전신 건강 지표가 밀접하게 연결돼 있음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2014년부터 2023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5만2,206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악력과 치아 상실의 연관성을 정밀하게 규명했다.

 

특히 기존 체중이나 BMI만을 기준으로 삼았던 상대악력 지표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허리둘레 등 신체 계측 지표를 반영한 ‘수정 상대악력’ 개념을 도입했다. 이 지표를 치아 상실 위험 평가에 적용한 것은 세계 최초 사례다.

 

분석 결과, 허리둘레를 반영한 상대악력이 단순 체중·BMI 보정 지표보다 치아 상실 위험을 가장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허리둘레-키 비율 등 중심성 비만 지표를 활용한 악력 지수 역시 높은 예측력을 보였다.

 

연구팀 정기호 교수는 “악력 저하와 중심성 비만은 중·노년층 건강 악화의 핵심 신호”라며 “복잡한 검사 없이도 악력과 허리둘레 측정만으로 구강 건강 고위험군을 가려낼 수 있는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상대악력 지수와 대사질환·노쇠 등 전신 건강 요인, 구강 건강 간의 상호 연관성을 규명하는 후속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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