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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연자다] Dr.Honda Masaaki (SKCD 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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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기능교합 보존은 치의 본연의 임무”

치과 임상은 현재를 짚어보고 이를 통해 미래를 전망하기 마련이다. 과연 미래의 치과상은 어떤 모습일까? 또한 과연 현재를 살아가는 치과의사들은 어떤 치과의 모습을 그리고 있는 것일까?

 

어떤 학회나 연구회든 한번쯤은 이 같은 고민을 해봤을 것이다. Society of Korean Clinical Dentistry(회장 윤영훈, 이하 SKCD)의 메인 디렉터이자 SKCD의 본류라 할 수 있는 SJCD(Society of Japan Clinical Dentistry)의 고문인 Dr. Honda Masaaki는 여전히 이 같은 명제를 안고 일상을 보내고 있다. 또한 그 숙제를 국내 치과의사들과 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혼다 박사는 USC치과대학 보철과 교수였던 故레이몬드 루이스 킴의 유지를 받들어 일본에서는 SJCD를 통해, 한국에서는 SKCD를 통해 환자중심 진료철학을 전파하고 있다. 최근에는 역으로 미국 치과의사들에게 레이몬드 교수의 유지를 공유하기 위한 방법을 구상 중이다.

 

그가 추구하는 임상은 매우 간단하다. 한 마디로 ‘Longevity in Dentistry’라고 표현할 수 있다. 이 명제는 지난 2011년 SKCD가 주최한 공개 강연회의 주제와도 같다. 장기적으로 치료효과를 유지할 수 있는 치과치료, 명쾌하면서도 당연한 것 같지만 치과의사들은 임상을 하면서 이에 대한 명확한 해답을 찾으려고 아마도 평생을 두고 노력할 것이다.

 

혼다 박사는 “장기적으로 성공적인 임상 결과를 얻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철저하게 기본기를 다지는 일이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치과계는 마치 고가의 장비가 모든 것을 해결해 줄 것이라는 착각에 빠진 것 같다”며 “최신 치과기자재는 임상을 편리하게 해주는 도구에 지나지 않는 것이지, 그 도구 자체가 미래 지향적인 치과의 표상은 아니다”고 꼬집었다.

 

혼다 박사의 이 같은 지적은 지난 9일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의과학연구원에서 진행된 제3회 SKCD 공개 강연회에서도 강조됐다. 또한 혼다 박사는 치과의 전문화가 강조되고 있는 최근 치과계의 트렌드에 대해서도 “치과는 어떤 영역이든 독자적으로 장기적인 성공 임상을 펼칠 수 있는 게 아니다”고 말해 ‘협진’과 ‘통합’ 진료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치과 내의 각 영역의 전문화도 매우 중요하다”며 “각각의 치료영역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쌓여가고, 올바른 해결책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치과 임상 영역 간 교차하는 지점에서 어떻게 조화를 이루고 효과적인 결과물을 얻느냐가 더욱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SKCD 교육에서도 혼다 박사는 ‘기본’과 ‘협진’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우리 치과의사는 본연의 임무라고 할 수 있는 기능교합을 살리는 것을 최고의 목표로 삼아야한 한다”며 “하지만 이는 단기간에 얻을 수 없는 부분이어서 우선 선행자들의 발자취를 차분하게 따라가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3년간의 장기 프로젝트는 이런 이유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한국 치과계는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혼다 박사는 “그 자원은 바로 한국 치과의사들의 열정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 열정을 힘 닿을 때까지 지지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신종학 기자/sjh@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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