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관절 장애를 총정리하는 자리가 지난 1일 고려대 신의학관에서 열렸다.
대한턱관절협회(회장 김영균·이하 턱관절협회)가 ‘각 전문과목별 턱관절 장애 환자의 진단 및 치료 접근법’을 주제로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영상치의학, 구강내과학, 교정과, 보철과 관점에서 보는 턱관절 장애를 다뤄 턱관절 장애에 대한 다양한 관점과 접근법을 배울 수 있어 인기가 높았다.
이날 학술대회는 강태인 원장(송파올치과)이 스타트를 끊었다. 영상치의학 관점에서 강연을 진행한 강 원장은 턱관절을 진단하기 위해 선택할 수 있는 촬영 방법을 소개하고 케이스에 맞는 촬영법을 선택하는 노하우를 전했다.
이어 서봉직 교수(전북치대)는 구강내과적 턱관절 장애 진단과 치료를 강연했다. 특히 급성과 만성 장애의 구별을 위한 진단분류체계를 공개하고 치료방법을 소개해 턱관절 장애의 이해를 높이는 강연이 됐다.
교정치료를 위해 방문한 환자에게 턱관절 장애가 있을 경우의 대처법도 강연됐다. 이영준 원장(로스월치과)은 “교합과 관련되지 않은 턱관절 장애는 교정치료에 앞서 턱관절 치료가 선행돼야 한다”며 교합적 문제로 발생하는 턱관절 장애의 해결법을 증례를 통해 공개했다. 이외에도 권긍록 교수(경희치대)와 박관수 교수(인제대상계백병원)가 보철과와 구강악안면외과의시각에서 접근법을 소개했다.
턱관절협회 김영균 회장은 “턱관절 장애는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고 있어 각 분야의 관점을 이해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턱관절 장애의 95%는 개원가에서 치료가 가능한 수준인 만큼 배움에 열의만 있으면 충분히 진료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특히 “상담과 약물처방도 턱관절 장애를 치료하는 중요한 방법인 만큼 구강 내 처치가 없으면 진료가 아니라는 생각을 타파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또 김영균 회장은 “턱관절 장애는 다양한 과목의 협진이 필요하다”며 “신경과와 이비인후과 등 타과와 협진할 때 치과의사가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턱관절 협회는 학술대회 후 열린 총회에서 내년부터 봉사활동을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6월 기부금단체로 지정돼 봉사를 위한 기본 준비가 완료된 만큼 턱관절 장애를 가진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봉사를 펼칠 계획이다.
김희수 기자 G@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