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에 충격은 적게, 프렙면은 매끈하게
소닉과 울트라소닉, 지금까지는 국내에서 주로 사용된 것은 울트라소닉 방식이었다. 울트라소닉이 더 강한 힘으로 빠른 진료가 가능하다는 믿음일 수도 있겠지만 대학에서 배우고, 주변에서 흔히 쓰기 때문에 선호하는 것도 이유 중 하나다. 하지만 유럽에서는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높다는 소닉. 그동안 지나쳤던 소닉 방식의 매력을 한국에 소개하고 있는 코메트디엠아이코리아의 ‘SonicLine’ 프렙 팁을 자세히 다뤄본다.
캐드캠에 최적화 된 프렙
SonicLine은 에어를 사용한 소닉방식으로 50가지의 다양한 팁을 통해 치주, 충치, 프렙, 보철, 엔도 등 다양한 치과치료에 사용할 수 있다. 그중에서 프렙에 사용할 수 있는 SFM7, SFD7, SF12 등은 소닉의 장점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프렙을 위한 팁이다.
울트라소닉 제품의 경우 2만~4만5,000㎐의 진동 폭을 가지고 있어 출력이 매우 강하다. 하지만 디지털 덴티스트리가 대중화에 접어들면서 강한 힘보다는 정확한 프렙의 중요성이 더 강조되고 있다. CAD/CAM은 프렙면의 거친 면까지 정확히 읽어 보철물을 제작하기 때문에 프렙면의 균일성은 필수적이다.
진동주파가 약 6,000㎐인 SonicLine은 저진동을 통해 술자가 정확히 원하는 부분만 프렙이 가능하고 진동이 원형을 그리며 움직이다 보니 치아면에 고르게 적용돼 보철물의 재제작을 최소한으로 억제시킬 수 있다. SonicLine은 디지털 덴티스트리를 위한 프렙인 셈이다.
SonicLine 프렙팁은 진동은 부드럽지만 절삭력은 울트라소닉 방식에 뒤지지 않아 까다로운 레진 시멘트 제거도 손쉽게 가능하다. 또 최근 미용술식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라미네이트에도 좋은 궁합을 보여준다. 저진동으로 표면이 더욱 미세하게 절삭돼 있어 기공물 접착을 더 쉽게 한다.
인접치 손상 위험 줄여
구치부 인레이를 위한 프렙을 하다보면 인접치아에 손상을 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가지게 된다. 인접치아에 손상을 주게 되면 작게는 우식을 유발하는 것부터 심하게 되면 치아를 발치해야 할 수도 있다.
SFD7 팁은 인접면에 손상을 주지 않기 위해 한쪽만 날이 있는 형태로 돼 있다. 인레이를 위한 이상적인 각도로 다이아몬드 날이 서 있기 때문에 시술의 난이도를 줄여준다. 원심과 근심용이 한 세트로, 날이 한쪽에만 있어 원심과 근심 상황에 맞춰 팁을 교체하면서 사용할 수 있다. 상황에 맞춰 팁을 바꿔 사용한다는 점이 귀찮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한쪽에만 날이 있는 것은 오히려 큰 장점이다. 한쪽에만 날이 있기 때문에 인접치아에 손상위험이 없고 공간의 확보가 어려운 깊은 안쪽 구치부를 치료해도 혀에 상처를 주지 않아 안전하다.
필요한 부분만 정확하게 프렙이 기능해 치아에 불필요한 충격을 줄여 파절에 대한 위험성이 줄어든다. 또 과민치아의 시림현상 억제에도 효과적이다.
크라운용 프렙 팁은 정교한 작업이 가능한 소닉의 특징으로 환자의 구강환경과 수복물 간의 오차를 최소화할 수 있어 최소 방문으로 완벽한 구현이 가능하다. 크라운 마진의 표면이 그루브하고 거칠게 마무리됨으로써 시멘트의 접착에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 또한 실제 시술에서는 큰 장점으로 다가온다.
◇문의 : 02-3788-9500
김희수 기자 G@sda.or.kr
유저 사용기
“부드러운 절삭력에 만족”
코메트 SonicLine은 적은 진동 수에도 불구하고 치아 절삭력이 좋아서 환자가 치아에 시술을 받을 때 부드러운 느낌을 받았다. 인접면 박스형성용 팁은 교합-치은 방향으로 길이가 길다. 처음에는 너무 긴 것 같아 부담스러웠지만, 임상에서 사용해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지금은 느끼지 못한다.
CAD/CAM을 사용하는데 있어서는 삭제된 치아면이 부드럽고 각이 생기지 않아야 한다. 특히, 인접면 박스부위가 언더컷이나 불규칙한 면이 생기기 쉽다. 이러한 이유로 SonicLine의 인접면 박스형성용 팁을 치아삭제에 사용하면서 임상에서 한결 좋은 결과를 보였다. 또한, 울트라소닉 팁은 전용 스케일러가 아니면 사용하지 못하지만, SonicLine은 기존 핸드피스 라인에 꽂아서 사용할 수 있어 편리했다.
김희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