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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연자다 98] 허남일 원장 (허남일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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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재료 섭렵해 치료 옵션 늘려야”

“환자들이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이 결국 치료 동의율을 높이는 방법이다.”

 

광주광역시 북구에서 20년 이상 개원하고 있는 허남일 원장은 전국적인 인지도는 아니지만 지역 개원의들에게는 친숙한 인물이다. 워낙 다양한 재료와 관련 술식을 섭렵하고 있는 그는 임상에 있어 자타가 공인하는 얼리어답터다.

 

‘다양한 재료를 섭렵하고 있다’고 하면 혹자는 ‘세미나를 통해 특정 제품이나 브랜드를 선전하는 것 아니냐?’라는 의구심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허 원장은 “좋은 재료가 어떤 것인지, 내 환자, 내 케이스에 맞는 제품은 과연 어떤 것인지를 알려면 일단 써 봐야 한다”며 “제대로 된 임상을 하기 위해서 제품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허 원장은 지역 치과의사회나 여자치과의사회 등 크고 작은 단체나 모임에 자주 초청된다. 화려한 강연회나 심포지엄은 아닐지라도 “세미나를 통해 조금이나마 먼저 접한 지식을 동료들과 공유하는 일이 매우 즐겁다”는 허 원장.

 

허 원장의 세미나는 지극히 평범하지만, 임상에 꼭 필요한 것들, 지금 당장 해결해야 하는 것들에 초점을 맞춘다. 그래서 그런지 그의 세미나는 질문과 답변의 연속이다. 그는 “한번 세미나를 하면 약속된 시간보다 1~2시간 오버하는 일이 부지기수다”며 “그만큼 개원의들이 가지고 있는 임상에 대한 궁금증은 한이 없고, 또한 해결책을 공유하는데 목말라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재료, 좋은 재료, 술자와 환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기자재에 대한 적극적인 접근은 자연스럽게 다양한 ‘무기’를 선사했다. 지역적인 특색으로 허남일 원장의 치과에는 틀니환자가 많은 편이다. 틀니치료의 특징은 매우 주관적이기 때문에 환자 개개인의 특성에 따라 까다롭기도 하고 의외로 쉽게 풀리는 경우도 있다.

 

허 원장은 “보험틀니부터 마그네틱, 임플란트 오버덴처, 로케이터 등 틀니치료 방식은 매우 다양하다”며 “방식은 다양한데 한 두 개 정도만 무기로 쓴다면, 많은 환자가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틀니뿐만이 아니다. 많은 임상가들은 자신이 해온 대로, 계속 써온 재료만을 관성처럼 쓰기 마련이다. 허 원장은 “각자 임상 스타일이 있고 추구하는 바가 다른 게 당연하지만, 다양한 치료옵션을 가지고 있다면, 단언컨대 진료가 훨씬 즐거워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레진, 본드, 근관충전재, 임플란트 등 각 재료마다 적게는 4~5개에서 많게는 10가지 이상의 아이템을 섭렵하고 있는 허 원장은 “이렇게 많은 재료를 접할 수 있었던 것은 영업사원에 의한 것이 아니다”며 “가족들에게는 조금 미안하지만, 주말이면 서울, 부산, 대구 등 거리에 상관없이 참석했던 세미나를 통해 얻을 수 있었다”고.

 

개원가가 진료비 경쟁에 내몰리고 있는 상황이지만, 보다 좋은 재료를 찾고, 이를 임상에 적용해 보려는 그는 “원가 절감을 위해 좋은 재료와 술식을 포기하기보다, 환자를 위해 좋은 방법과 방식을 찾으려는 노력이 결국 장기적인 성공의 길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신종학 기자 sjh@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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