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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인 서울

[서울총회 결산] 18표 차 짜릿한 승리, 집행부 재신임으로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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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차 대의원총회, 대의원 201명 중 197명 참석 열기

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정철민·이하 서울지부) 제63차 대의원총회는 오후 3시 시작돼 밤 11시를 넘긴 시각에야 마무리됐다.


젊은 대의원들의 참여를 높이자는 취지로 오후 개최가 결정된 이번 대의원총회는 12년 만의 경선이라는 이슈가 더해지면서 어느 해보다 높은 참여율과 뜨거운 열기를 자아냈다.


특히 선거로 시작해 선거로 마무리됐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치열한 선거전에 긴장감마저 감돌았던 것은 이색적인 부분이었다. 회장단 선거뿐 아니라 의장단, 감사단 선출까지 무기명 비밀투표로 치열하게 진행돼 결과가 발표될 때마다 총회장에는 탄식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의장과 부의장을 가리기 위해 실시된 투표에서는 예의성 현 부의장이 단 2표 차이로 윤두중 후보를 제치고 의장에 당선됐으며, 감사단 선거에서는 ‘야권 단일후보’를 자청하고 나선 최인호 대의원과 조대희·나긍균 회원이 감사단으로 선출됐다.


달아오른 선거열기는 회장단 선거에서 정점을 찍었다. 그동안 서울지부 선거는 회원들에게 선택할 수 있는 기회조차 주지 못했다면서 ‘서울지부를 회원에게’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이상복 회장단 후보의 선전이 관심을 모았지만 회원들의 선택은 ‘안정 속의 개혁’이었다. 제36대 서울지부 회장으로 선출된 권태호 당선자는 “제시한 10가지 공약을 3년 간 꼭 지키겠다. 믿어주시길 바란다”면서 “어려운 시기에 서울지부 회무를 맡긴 숭고하고 깊은 뜻 받들어 낮은 곳에서 여러분들의 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당선 인사를 전했다. 201명 대의원 중 197명이 투표권을 행사했고 이 가운데 권태호 당선자는 106표를 획득, 88표를 얻은 이상복 후보를 18표 차로 제치고 짜릿한 승리를 거머쥐었다(무효 3표).


경선이 불러온 장점도 적지 않았다. 어느 해보다 높은 대의원 참석률이 그것. 이날 대의원총회는 대의원 169명 참석, 1명 위임으로 성원보고 됐으며, 회장단 선거 시점에는 201명 중 197명이 총회장을 지켰고, 11시를 넘긴 마지막 안건처리까지도 126명이 표결에 참여했다. 예년 같으면 대의원 등록처에서 수북이 쌓였을 위임장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고 소중한 1표를 행사하기 위한 대의원들의 역할이 중시된 것 또한 의미있는 부분이었다. 그러나 12년 만의 경선인 만큼 공명정대한 정책선거를 기대했던 회원들에게는 네거티브로 치달은 선거전은 피로감을 주는 요인으로 작용했고, 처음 선거권을 행사한 젊은 대의원들에게는 대의원으로서의 책임감을 실감케 하기도 했다.


한층 젊어진 대의원들도 신선한 변화였다. 구회무를 이끌어가고 있는 임원 중심으로 대의원을 배정하자는 움직임도 반영됐고, 오후 개최로 참석에 부담을 덜어낸 대의원들이 관심있게 총회를 즐긴 것 또한 의미있는 변화였다.


치열한 선거전을 치르면서도 서울지부에 정책부를 신설해 정책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집행부의 의지에 힘을 실어준 부분이나 원로 회원과 젊은 회원간의 마찰 없이 회비면제기준 상향 조정이라는 난제를 풀어간 것 또한 제63차 서울지부 대의원총회에서 관심있게 볼 만한 부분이었다. 또한 치과건강보험이나 방사선검사 수수료 인하, 전문의문제에 대한 촉구안이 다수 구회에서 상정돼 채택되는 등 개원가의 정서를 잘 반영한 총회로 기록됐다.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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