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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칼럼

[사 설] 너에게 돌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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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 서기관과 바리세인들이 간음하다 잡힌 여자를 예수께 끌고 와 율법대로 돌로 칠지 의견을 구한다. 예수께서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고 하자 양심에 가책을 느낀 사람들은 사라지고 간음한 여인만 남게 된다. 예수께서는 여인에게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 하신다. 만일 이 간음한 여인이 현장에서 잡혔을 때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라고 말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만일 “나는 죄가 없다. 오히려 잘한 것이다” 라고 주장했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UD치과네트워크는 최근 거액을 들여 일간지에 무의미하고 진실성 없는 항변의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마치 “나는 죄가 없다. 오히려 잘한 것이다”라고 주장하는 듯하다. 어쩌면 UD치과에서 주장하듯 그들이 해온 대부분의 비도덕적, 편법적, 불법적 행위들은 소수의 손가락질을 받던 치과에서 이미 해 오던 것들이다. 그러나 UD치과가 돌을 맞는 이유는 이 모든 잘못된 것들을 집대성하고 자신들의 잘못이 없다고 주장하기 때문이다.

 

 치협의 대책위가 확보한 방대한 자료에는, 그들이 지금은 아닌 척 하고 있지만, 그동안 어떤 잘못된 방법으로 일반 치과의 원가에 한참 못 미치는 진료비를 받고도 대표에게 한 해에 수백억 원의 이익이 돌아가고, 거기에서 근무하는 의사와 직원들에게 보통의 치과보다 더 많은 급여를 지급할 수 있었는지 알 수 있는 많은 증거가 있다. 때문에 그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정직한 진단과 정상적인 재료와 합법적인 진료를 하고 그들이 간과하고 있는 사후관리비까지 포함하였을 때 과거처럼 높은 수익을 남기기는커녕 적자에 허덕일 것이라는 예측은 누구나 가능한 것이다. 그럼에도 그들은 보통의 치과의사들이 폭리를 취하는 추악한 무리라고 주장한다. 사실 이런 행위에 대해 치협이 취하는 행동은 오히려 다소 점잖은 것이다. 전문가 집단에서 부도덕한 회원을 자정하지 못하면 그 집단의 도덕성은 의심받게 되고, 그러기에 빠르고 단호한 자정노력이 필요하다.


대한치과기재협회의 행보도 우려스럽다. 한 업체는 베릴륨이 기준치의 80배가 함유된 T-3를 다른 업체들이 베릴륨 때문에 수입을 못하는 틈을 타 25톤이나 수입 유통하였다. 또 이 업체는 타이코늄 프리미엄 100하드라는 수입이 금지된 베이스메탈도 수입 통관 허점을 이용하여 3톤 가량을 수입하였고, 2등급 원료인 ‘알긴산염’을 함유하여 허가가 안된 치과용 인상재도 불법으로 수입하였다. 이 정도면 도덕성은 물론이고 상도의도 포기한 업체가 아닐까? 식약청이 이 업체를 고발조치 및 전수입업무중지처분을 한다고 발표까지 한 마당에 이 업체의 대표는 여기저기 다니면서 자신은 잘못한 게 없다며 오히려 치과의사 단체를 비난하고 있다니 적반하장도 유분수다.

 

그러나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이 업체의 문제점에 대하여는 함구하고 있는 치재협의 대응이다. 지금 그들의 대응은 그 집단의 도덕성은 물론 이런 수입이 일반화된 행태가 아닌가 하는 의심마저 들게 한다.
많은 사람이 얽히고 설킨 복잡한 현대사회에서 신용과 도덕성은 매우 중요하다. 그것이 이 많은 사람이 자신의 영역에서 정직하고 바르게 일하게 하는 원천이며, 그것이 우리 사회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기 때문이다. 너에게 돌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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