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3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정치권, 체계적 예방사업 필요에 ‘한 목소리’

URL복사

2015년도 구강보건관리 예산 47.4% 삭감…노인틀니급여화 여파 등

국민건강증진을 위해 구강관리예방사업이 체계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정부의 정책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김춘진) 보건복지부(장관 문형표) 소관 2015회계연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심사에서 이 같은 질의가 제기됐다.

 

신경림 의원(새누리당)은 심평원 자료를 토대로 “2013년 충치 진료인원은 국민 10명중 1명꼴”이라며 “최근 5년 간 충치진료비는 2009년 2,426억원에서 2013년 2,619억원으로 약 7.9% 증가했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연령별 충치 수진자는 10세 미만이 20.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10세~19세 14.3%, 20~29세 13.7%, 30~39세 12.7%, 50세~59세 12.5% 순이었다.

 

신 의원은 “10세 미만 아동들에게 충치발생률이 가장 높은 만큼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사전 예방적 구강건강사업이 중요하다”며 “현재 아동에 대한 구강보건사업은 확대는커녕 존폐위기에 처해있다”고 지적했다. 더구나 2013년부터 지역사회 통합 건강증진사업 시행에 따라 국고보조로 운영되던 구강보건실의 설치·운영과 어린이 구강건강관리, 노인 불소도포·스케일링, 수돗물 불소농도조정 지자체 보조 등이 구강보건사업으로 통합되면서 축소됐다는 것이 신 의원의 지적이다.

 

신경림 의원은 정책 사업으로 아동과 청소년기에 시의적절한 예방처치와 반복적인 구강보건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어린이 충치예방사업을 ‘우선시행’ 사업으로 신설할 것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충치예방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불소도포 사업을 보건소를 통해 전국 초등학교에 시범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예산 증액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이 같은 지적에 문형표 장관도 “그동안 건강보험의 보장성을 확대하면서 구강보건예방 사업비가 줄어든 것 같다”며 “아동의 경우 사업비가 보강돼야 할 필요성에 공감하며, 불소도포 사업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목희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초등학교 구강보건실은 15년 넘게 시범사업으로만 운영되고 있다”며 “일선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지만 정부차원의 평가는 아직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장관은 “조속히 사업평가를 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전했다. 2015년 예산안을 살펴보면 구강보건관리 예산은 141억에서 75억으로 47.4% 삭감됐다. 노인틀니가 건강보험에 포함되면서 노인틀니사업이 134억에서 67억원으로 줄어든 영향이 가장 컸다. 이외에는 전년수준이 유지됐지만 구강보건 공공 인프라 시설구축 예산이 소폭 삭감됐다. 보건소 구강보건센터 설치가 4개소에서 2개소로 줄어 관련예산이 1억8,000만원으로 줄었다. 다만 국민구강건강실태조사 사업 7억원이 신규 편성됐고 장애인구강진료센터 사업은 전년 대비 17.8% 증액된 14억9,200만원이 배정됐다. 

 

김희수 기자 G@sda.or.kr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이상한 나라 Ⅲ
1940년 찰리 채플린은 영화 ‘위대한 독재자’의 마지막 연설문에서 “이성(상식)이 다스리는 사회”를 강렬하게 외쳤다. “…탐욕은 인간의 영혼을 중독시켰고, 세계를 증오의 장벽으로 가로막았으며, 우리를 불행과 죽음으로 이끌었습니다. 우리는 신속함을 얻었지만 스스로를 가둬 버리고 말았습니다. 풍요로움을 가져다준 기계는 우리를 욕심 속에 버려놓았습니다. 지식은 우리를 냉소적으로 만들었고, 영리함은 무정하고 불친절하게 만들었습니다. 생각은 많이 하지만 느끼는 것이 거의 없습니다. 기계보다는 인간성이, 지식보다는 친절과 관용이 더욱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삶은 비참해질 것이며 결국 모든 것을 잃게 될 것입니다.…언젠가 증오는 지나가고 독재자들은 사라질 것이며, 그들이 인류로부터 빼앗아간 힘 또한 제자리를 찾을 것입니다. 인류가 목숨을 바쳐 싸우는 한 자유는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이런 비정상적인 자들에게, 기계의 지성과 마음을 가진 기계 인간들에게 굴복하지 마십시오! 당신들은 기계가 아닙니다! 짐승도 아닙니다! 바로 사람입니다! 당신들의 마음속에는 인류에 대한 사랑이 숨 쉬고 있습니다!…이성이 다스리는 세계, 과학의 발전이 모두에게 행복을 주는 세계…”.

재테크

더보기

전고점 도전하는 미국 증시, 패시브 전략으로 대응하기

미국 증시가 급격한 반등세를 보이며 어느새 전고점에 근접했다. 2025년 5월 중순을 지나며 S&P500 지수는 주요 저항선을 잇달아 돌파하고 있고, 투자 심리도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상승세가 지속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시장 참여자의 불안감은 여전히 존재한다. 본 칼럼에서는 현재의 미국 증시 시황을 점검하고, 패시브 자산배분 투자자의 대응 전략에 대해 분석하고자 한다. 위험자산 미국 증시와 금리 사이클 최근 미국 증시의 상승은 기본적으로 글로벌 유동성의 확장 국면에서 비롯된 것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과 맞물리면서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다시 주목받았고, 이는 코스톨라니 달걀 모형 상 ‘첫 금리인하(B) → 경제위기(C)’ 구간에 나타나는 위험자산 상승 국면과 정확히 일치한다. 특히 2024년 12월 FOMC에서 마지막으로 금리를 인하한 이후 연속적으로 기준금리 동결을 하는 지금, 연준이 경제위기(C) 국면에 인접해서 다음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현재 국면은 B ~ C 구간 후반부의 위험자산 마지막 상승 구간일 가능성이 크다. 미국 증시 공포 탐욕 지수 투자 심리를 보여주는 CNN 공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